(종합)"저금리 기조 유지 의미"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은 지난달과 같았다. 이에 따라 한은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하고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과 같은 표현이다.
국내 경기에 대한 인식도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에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생산활동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이 "수출이 확대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로 바뀌었을 뿐이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더 '저금리 친화적'으로 변했다. 지난달에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지만, 이달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고, 당분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현재의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정준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당장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고, 저금리 부작용이 크지 않아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날 한은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배포한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경상수지는 1월중 적자를 보였으나 연간으로는 흑자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은은 지난달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지속하겠으나 월별로는 소폭의 적자를 보일 가능성도 내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