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금융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PoC)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iM뱅크와 iM금융의 핀테크랩(피움랩) 소속 스타트업 '부치고'가 공동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된 선불금을 기반으로 운영돼 실명확인과 자금세탁방지, 금융당국의 이용자 보호 규제를 모두 충족한다. 신뢰할 수 있는 기존 금융 인프라 위에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결합한 구조다.
iM금융그룹은 이번 성과가 그룹 하이브리드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입법이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보다 앞서 기존 금융법상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체계 안에서 블록체인 결제를 상용화 수준까지 구현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 편익과 가맹점 경제성을 동시에 검증했다. 소비자는 금액을 입력할 필요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선불금은 iM뱅크 계좌와 연동돼 있어 충전과 환불, 이용내역 관리가 기존 은행 거래만큼 안정적이다.
가맹점은 블록체인 기반 정산 구조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정산 주기도 줄일 수 있다. 자금 회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iM금융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피움랩을 통한 유망 핀테크와의 공동 사업화를 확대하고 계열사 전반에 걸쳐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 등 분산원장 기반 금융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황병우 회장은 "이번 성과는 2027년 토큰증권 제도화와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그룹의 선제적 포석으로, 현행 법제 안에서 상용 수준의 실증을 만들어내는 게 iM 하이브리드 전략의 실행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적인 금융권에서의 첫 시도이자 스타트업의 혁신을 피움랩에 이식한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