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반등, 1120원대 복귀

속보 환율 급반등, 1120원대 복귀

송정훈 기자
2010.04.13 16:27

"후진타오, 위안화 절상에 부정적"

환율이 3거래일 만에 급등하며 다시 1120원대에 올라섰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오른 1123.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9월 오른 1117원으로 출발한 뒤 1120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다시 하락한 뒤 1116원대 중반에서 1117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1120원대로 올라서며 한 때 112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위안화 절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환율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후진타오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의 어떤 조치도 중국의 경제와 사회 발전의 필요에 기초해야 한다"며 환율 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전날 1000억원에 이어 이날도 700억원 정도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연저점이 깨지면서 저점 기대감이 확산된 것도 원화 약세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외환당국에서는 환율이 상승세로 방향을 틀자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와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관련 외국인 환전 수요가 달러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이 전해져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전반적으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쏟아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