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이사회 앞두고 소송에 정치권 비화까지

신한 이사회 앞두고 소송에 정치권 비화까지

방명호 기자
2010.09.14 10:31

< 앵커멘트 >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행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신한지주 경영권 다툼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2시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권력다툼의 향방이 판가름나겠지만 법적 분쟁으로 이어진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한금융지주의 경영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사회가 오늘 오후 2시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사회를 앞두고 돌발변수가 잇따라 터지면서 신한금융의 앞날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갯속입니다.

신한금융 주식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재일동포 주주 모임인 밀리언클럽 회원 4명은 어제 이백순 행장을 상대로‘은행장 및 지주회사 이사 해임청구소송'과 ‘은행장 및 지주회사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이 행장이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 사장 문제를 곧바로 검찰에 고소하고 외부에 공개해 회사와 주주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하며 95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투모로CC와 금강산랜드도 신한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그룹 대표들이 신상훈 사장과 친인척 관계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는 이유입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에 대해서는 내국인뿐 아니라 재일교포까지 포함된 9명의 차명계좌로 50억원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재일교포 4명, 내국인 5명 명의로 관리되던 비자금이 라 회장의 인출로 현금화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경영하는 사업에 투자비 명목으로 송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까지 나서면서 신한금융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산될지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한금융 사태를 조기 수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사회. 하지만 법적 공방과 정치권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신한금융 사태는 조기 수습이 어려워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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