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전임 은행장들 '하나금융 인수 반대' 성명

외환銀 전임 은행장들 '하나금융 인수 반대' 성명

신수영 기자
2010.11.26 11:18

외환은행전임 은행장과 임직원들이 26일 성명서를 내고 "하나금융지주(110,400원 ▲1,600 +1.47%)의 외환은행 인수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전임 은행장인 허준, 장명선, 홍세표, 이갑현씨 등은 이날 '외환은행을 사랑하는 전 임직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외환은행 재매각에 일체의 특혜의혹이 없어야 한다"며 "특정 인수후보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부터 외환은행은 투기자본에 팔릴 수 없는 우량은행이었다"며 "밀실협상을 통해 불법 매각됐다는 것이 여러 정황으로 확인이 됐음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론스타와 하나금융과의 무리한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이 또다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외환은행직원들이 찬성한 DBS(싱가폴개발은행)와 HSBC 등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자금도 부족한 하나금융만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하나금융의 욕심은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너지는 없고 공멸이 있을 뿐"이라며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는 더 이상의 의혹과 비리없이 바르게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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