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가세 4조원대 금융기관 예치"

"정부,부가세 4조원대 금융기관 예치"

배성민 기자, 신수영
2011.01.28 11:29

MMF 공백 보충 효과

한국은행은 4조원대의 자금 예치에 대해 정부가 부가세 납부분을 한은을 통해 증권금융,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에 넣은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은은 이달 하순에 정부로 부가가치세가 국고 여유분으로 들어왔고 정부가 이를 곧바로 예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자금은 한달 기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세수가 들어오고 나가는 만큼 중앙은행인 한은에 국고 관련 당좌계좌를 계설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는 MMF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최근에는 기업의 부가세 납부, 설 명절 필요자금 등이 겹치면서 MMF 유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준금리 인상이후 10거래일 동안 11조306억원이 순유출됐고 법인MMF에서는 특히 최근 이틀간 5조60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가는 등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MMF 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자금 투입 시기를 조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정부도 이자를 받기 위해 자금 여유가 있으면 곧바로 금융기관에 예치하곤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다른 금융계 관계자는 "설 명절 뒤의 MMF 흐름 등 자금 수요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자금 시장의 흐름은 MMF 유출이 있지만 추가적인 유출이 이어지며 이례적인 상황으로까지 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운용사들이 MMF 내 편입자산의 만기를 짧게 가져가고 환매에 대비, 현금 유동성도 확대해 운용하는 등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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