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산 이어 목포서 '대책회의'..보해저축銀, 5000만원 초과예금 책임 약속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영업정지 중인 보해저축은행에 대해 "자구노력으로 조기에 정상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11시 전남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련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보해저축은행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 때문에 영업정지를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해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지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보해저축은행이 조기에 경영정상화해서 영업 재개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예금자 불편을 막고 지역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차질 없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보해저축은행은 목포에 본점을 둔 전남 지역 최대 저축은행으로 예금자 4만7705명이 9085억원(대출금 상계 후 기준)을 맡기고 있다. 이 가운데 예금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원 초과 예금은 1071억원(1586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5000만원 초과 예금주에 대해 모회사인 보해양조와 계열사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목포시는 이날 금융당국에 모회사인 보해양조가 이로 인해 자금압박을 받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목포시는 아울러 보해저축은해의 여신건수 1만7776건, 1조781억원에 대해 정상적 대출기간 연장과 내달 4일부터 지급될 가지급금 4002억원(추산)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상환유예해 줄 것도 건의했다.
보해저축은행은 이달 초 320억원을 유상증자한데 이어 오는 25일 150억원, 3월 중 740억원을 추가 증자해 조만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현재 3.13%)를 넘긴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부산을 방문하고 이틀째 목포를 찾아 예금자 불편해소, 서민금융애로 해소,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