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3.23% 마감, 올 들어 0.43%포인트 급등… 시중銀 대출금리 줄줄이 인상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물가 급등으로 기준금리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더 늘게 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CD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3.23%를 기록했다. 2009년 1월8일(3.25%) 이후 최고치다. 올 들어서만 0.43%포인트 급등했다.
최근 CD금리 급등은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고 경기지표가 호전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CD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D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면서 가계 빚부담도 커지게 됐다. 하나은행은 4일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이날보다 0.06%포인트 올려 연 5.11~6.61%로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CD 주택대출 금리도 0.02%포인트 올라 연 4.79~6.19%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4일부터 연 4.59~5.91%로 0.04%포인트 올리고 국민은행은 다음 주 0.07%포인트 금리를 올려 연 4.94~6.24%를 적용키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CD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금통위에서 실제 금리를 올릴 경우 CD 금리가 더 뛰고 주택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