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290조 육박…역대 최고

주택담보대출 290조 육박…역대 최고

신수영 기자
2011.04.11 16:42

(상보)저축은행 수신 4개월 만에 증가 전환

국내 주택담보 대출이 29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예금금리 인상에 은행들의 정기예금 및 저축은행 수신도 증가했다. 저축은행 수신 증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한 289조90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2월 1조8000억원 증가에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원 늘어 2월 2조2000억원 증가에서 역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아파트 입주 물량은 감소했지만 은행들의 적극적인 대출 확대 노력에 봄 이사철 자금 수요가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한 43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이 줄어들며 2월(2조2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대출과 함께 기업대출 증가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증가액은 2조8000억원(잔액 529조7000억원)으로 2월 3조7000조원 보다 증가 규모가 줄었다.

영업정지 여파로 시달린 저축은행들의 수신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눈에 띤다. 3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7000억원 늘어난 7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금리 인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지난 달 은행 수신은 감소로 전환됐지만 정기예금만은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인상 등의 효과에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가지급금 등이 몰린 덕이다.

은행 수신 전체로는 전달보다 11조5000억원 감소한 104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분사로 KB국민은행의 수신이 급감한 영향이 컸는데, 이 효과를 제외해도 2조7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법인세 납부 등으로 10조원 이상 줄며 전반적인 은행 수신 감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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