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손병옥 대표 “기업 핵심역량에 적합한 사회공헌에 집중해야”

전세계적으로 금융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분출하면서 어느때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경영학자 캐롤(Archie B. Carrol)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제적 책임, 법률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 등 네 가지 책임으로 분류했다.
경제적 책임은 가장 기본적인 기업의 존재 근거인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법률준수와 윤리적 책임은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는 데 있어 법과 윤리를 지키겠다는 기업이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책임이다. 마지막은 기업이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자선적 책임이다. 캐롤은 시장과 기업의 성숙도에 따라 점차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행하는 기업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기업도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대되고 있다. 기업의 목표가 단기 이익 추구와는 달리 사회적 투자를 통한 장기 이익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 소비자와 내부 직원의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은 사회공헌활동이 경영실적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런 인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내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다소 비효율적 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한 평가와 방향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전문가 양성 및 전담 부서 설치 등을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에 적합한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와 더불어 기업 구성원 모두가 뜻을 같이 해야 한다. 조직 내부에 시스템 및 전문가 양성 등의 전략적 접근도 함께 필요하다.
또 사회 공헌은 최고경영자에서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로 정착되어야 하며, 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책임과 그 역할 수행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때 그 기업은 고객과 함께 영속할 수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기업도 사회의 일원이고,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업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인간사랑 가족사랑’의 설립이념을 바탕으로 보험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창립 초기부터 사내에 사회공헌사업팀을 설치함은 물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별도의 컨설팅을 받는 등 기업이윤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푸르덴셜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초기부터 최고 경영자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특히 영업 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라이프플래너들의 참여로 인해 현재는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사회공헌활동 하면 대부분 대기업을 떠올리지만 이는 아직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먹고 살기 바쁜데 웬 사회공헌’이라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이 땅에서 기업활동을 영위해가는 모든 이들의 화두가 돼야 한다.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느라 망했다는 기업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세계를 누비는 굴지의 대기업이든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이든 그 이치는 다르지 않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투자는 더 크고 값진 이익과 신뢰를 기업에게 돌려 줄 것이며, 이것은 기업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영속적으로 존재하게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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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사회공헌활동 실행자체의 유무가 아니다. 전략적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기업에 적합한 사회공헌활동이 어떠한 것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기업 문화로 정착시켜 나 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