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0일 금융자산 2000만원 이상인 고객을 신흥부유층으로 새롭게 분류하고 마케팅 공략에 나선다.
씨티은행이 규정한 '신흥부유층'은 연간 수입이 2500만~7500만원인 고객 중 2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씨티은행은 그동안 프라이빗뱅킹(PB) 고객에게만 제공했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이 신흥부유층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체, 송금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전담 직원을 배치한 자산관리 서비스 △온라인을 통한 자산관리 플래너 제공 △1억 이상 VIP고객에게 제공했던 글로벌 리서치 자료 공유 등이다.
특히 해외 출장 및 어학연수 등으로 해외 계좌가 필요할 경우 국내에서 개설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신흥부유층' 개인고객은 약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성인 인구의 35%에 해당한다. 아시아 전체 신흥부유층 고객은 약 5억명이며, 이들이 각국에서 창출하는 수익은 매년 8~15%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씨티은행이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한국 신흥부유층 고객의 특성은 우선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불안감(응답자의 82%)과, △미래의 재정 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67%)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국내외 이체 수수료 면제(77%) △대기시간 축소(71%) △개인적인 금융상담(60%) △상품 구매를 포함한 온라인 뱅킹 서비스(57%) 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선택된 소수뿐 아니라 신흥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앞으로 10년내 국내 1등 주거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