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미래의 핵심고객" 공격 마케팅… 우리나라 국민 1100만명이 해당
'금융자산 2000만원' 씨티은행이 신흥부유층으로 분류한 기준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 개인 고객중 1100만명이 새롭게 부유층에 포함된다. 국내 성인 3명중 1명은 씨티은행 기준상 신흥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는 부유층의 사전적 의미나 일반인들의 인식과 거리가 있다. 부유층은 사전적 의미로 '재산이 넉넉하여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계층. 또는 그런 계층의 사람들'을 말한다.
그렇다면 씨티은행이 기존 부유층의 정의를 바꾸면서까지 금융자산 2000만원 이상 고객들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씨티은행은 '잠재 부유층' '신흥부유층(Emerging Affluent)' 개념을 잡았다. 지금은 중산층이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득 수준이 높아져 부유층으로 올라가는 잠재 부유층이 바로 '신흥부유층'이다. 초부유층과 부유층 그룹 바로 아래 단계가 잠재 부유층 그룹이다.
씨티은행 아태 지역본부가 분석한 고객층 분류 결과인데, 한국을 포함 주요 6개 국가의 신유부유층 고객은 약 5억명 정도로 파악된다. 이들이 각국에서 창출하는 수익은 매년 8~15% 증가한다는 게 씨티은행의 추산이다. 이들이 미래의 핵심 고객인 만큼 이들 그룹이 바라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미 싱가폴, 홍콩,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선 △디지털 뱅킹 서비스 △수준 높은 금융상담 △글로벌 뱅킹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은 20일 하영구 씨티은행장의 기자간담회에 맞춰 출시됐다. 한국내 신흥부유층은 연간 수입이 2500만~7500만원인 고객 중 2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이다.
우리나라 전체에선 1100만명 정도 된다. 이중 씨티은행 개인 고객은 250만명으로 전체의 1/4이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지만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씨티은행 내 신흥부유층 고객중 지속적으로 거래 내역이 있는 활동 고객은 34만명에 불과하다. '신흥부자' 1100만명 중 3%만 씨티은행의 주고객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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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하 행장은 "금융자산 2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을 전략적 고객층으로 설정했다"며 "선택된 소수뿐만이 아닌 신흥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향후 10년내 한국 내 1등 주거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