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상근감사' 폐지, 감사대행 선임

신한銀 '상근감사' 폐지, 감사대행 선임

오상헌 기자
2012.03.26 14:31

감사직 폐지, SC·하나금융 이어 세번째....사외이사 구성 감사위원회 신설

신한은행이 상근 감사위원직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고 외부 출신 인사를 감사 대행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상근 감사 폐지는 은행권에서 SC은행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근 감사직 폐지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상근 감사를 뽑는 대신 은행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서 감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며 "감사위와 별도로 외부 출신 인사를 감사 대행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근 감사제도는 전문성을 가진 외부 출신 인사가 사내에 상주하며 경영 전반을 감시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원우종 상근 감사의 후임 선정을 고려해 왔다.

그러나 금융권 감사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시비가 끊이지 않고 금융감독원도 금감원 출신 감사를 금융회사에 내려 보내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상근 감사를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은행권에선 이에 앞서 SC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상근 감사직을 없앴다. SC은행의 경우 대신 내부 출신 감사본부장직을 신설해 감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로 꾸려진 감사위원회가 감사 업무를 맡고 내부 감사팀장이 실무 지원을 하는 구조다.

신한은행은 이와 달리 감사위원회를 신설하되 이와 별도로 사내에 상주하는 감사 대행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임 감사 대행은 기획재정부나 감사원 등 외부 출신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도 현재 이와 유사한 감사 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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