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NPL 매입률 96% 달해…"주거용 소형부동산 채권만 90% 이상 제시"
더벨|이 기사는 05월25일(14:29)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우리에프앤아이(우리F&I)가 부실채권(NPL) 입찰에서 90% 이상의 높은 매입률을 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F&I는 올해 낙찰받은 NPL 입찰에서 수차례 90% 이상의 높은 매입률을 제시했다. 우리F&I가 올해 입찰한 물량의 평균 매입률은 85%로 업계 최고치다. 올해 우리F&I의 NPL 입찰 물량도 7400억원 가량으로 유암코(1800억원), 신세이뱅크(1400억원), 한국개발금융(860억원)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 15일 예일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을 맡은 신한은행 NPL 본입찰에서 우리F&I는 2400억원의 물량 중 일반담보부채권 1400억원 가량을 낙찰받았다. 이 때 제시한 매입률은 96%에 달했다. 나머지 1000억원의 특별회생채권은 한국개발금융이 낙찰받았다. 한편 부실채권 시장 신규 진입을 검토하고 있는 KB자산운용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은 받지 못했다.
올 1분기에 진행된 하나은행 NPL(1250억원) 본입찰에서도 우리F&I는 91.5%의 매입률을 제시해 880억원 가량을 가져갔다. 나머지 370억원의 NPL은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89.7%의 매입률로 낙찰 받았다. 두 회사는 두 개의 풀(pool)을 통해 일반담보부채권, 특별회생채권을 모두 매입했다. 매입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우리F&I 관계자는 "풀 별로 자산 특성에 따라 매입률이 다른데 90% 이상의 매입률을 제시한 풀은 대부분 주거용 소형 부동산을 담보로 한 채권"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채권 회수율이 높은 까닭에 OPB(원금) 대비 매입률이 높아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입률이 높지만, 회수율이 높아 수익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일종의 박리다매 전략인 셈이다.
이번 신한은행 NPL 입찰에서도 우리F&I는 C풀에 나온 개인차주의 부동산 담보 채권에 대해 96%의 매입률을 제시했다. 입찰이 자산에 따라 A, B, C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C풀에 나온 자산의 경우 입찰 완료 시점부터 연체 이자가 붙어 원가 대비 회수율이 120%까지 나오기도 한다. 수익성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단 강남3구 소재 부동산, 고가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낀 채권에 대해서는 매입률을 보수적으로 책정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