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수익기반 강화를 위한 위기극복"을 제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풍소우목(風梳雨沐)'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고사성어는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비로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장수가 싸움터에 나가 병사들과 고락을 함께 한다는 의미다.
최 사장은 이 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어느 한 해 위기가 없었던 적은 없지만 올 한해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위기는 그동안 겪었던 위기 그 이상의 위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과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카드 규제 등을 겨냥한 이야기다.
최 사장은 위기 극복의 과정에서 경쟁력 극대화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는 우리가 분사한 지 어느덧 3년차가 되는 해"라며 "3년차를 맞이하는 KB국민카드는 이제 본격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극복도 과제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고객이 KB국민카드를 더 많이 신뢰할수록 우리가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의 진정성이 더욱 빛날 것"이라며 "KB국민카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질수록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