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 현재 9만4520개 신규계좌 추가…금융당국 "과당경쟁 집중 감시"

재형저축 상품 판매 둘째 날 시중은행을 통해 약 9만명 이상이 추가로 계좌를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국내은행에 총 9만4520개의 재형저축 계좌가 신설됐다.
최종집계가 끝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날 하루만 15만명 이상이 더 재형저축 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판매 첫날인 전날 가입한 28만명을 합치면 이틀 새 40만명 이상이 재형저축에 몰렸다.
이날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곳은 최고 연 4.5%(우대금리 포함)의 이자를 주는 우리, 국민은행이다. 약 2만여개씩의 신규 계좌를 유치했다.
농협과 하나은행도 각각 1만3000여개, 1만1000여개 정도의 신규 계좌를 끌어들였다. 최고 연 4.6%를 내건 기업, 외환은행은 9400여개, 7000여개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은행들은 최고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며 재형저축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기업, 외환, 광주은행이 최고 연 4.6%를 내걸었고 우리, 국민은행 등 상당수 시중은행들이 연 4.5%의 금리를 주고 있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과열경쟁도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은행들이 직원들에게 할당량을 부여하고 무리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짐이 포착된다"며 "과당경쟁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형저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이날부터 판매됐다. 가입대상은 총급여액 5000만 원 이하의 직장인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의 사업자로, 1인당 분기에 300만 원(연간 12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소득세 14% 면제 혜택이 있으며 최소 7년간 가입(10년까지 연장 가능)해야 한다. 첫 가입 후 3년간은 고정금리이지만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