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농협 고객들 "날도 추운데 헛걸음"

신한은행·농협 고객들 "날도 추운데 헛걸음"

김상희 기자
2013.03.20 16:08
↑20일 오후 전산망 마비로 업무가 중단된 신한은행의 여의도중앙금융센터 지점에 ATM 사용 중단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일 오후 전산망 마비로 업무가 중단된 신한은행의 여의도중앙금융센터 지점에 ATM 사용 중단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일 오후 신한은행과 농협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해당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여의도의 신한은행 여의도중앙금융센터 지점에는 입구와 ATM 기기마다 '통신장애로 기기사용을 중단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복구토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안내가 붙었다.

또 직원들은 입구로 나와 새로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전산망 마비 상황을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한 직원은 "오후부터 전산망 마비로 ATM뿐 아니라 창구업무도 중단됐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꽃샘추위로 다시 추워진 날씨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은 허탈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 고객은 "전산이 마비됐는지 몰랐다"며 "통장에 입금된 내용을 확인하고 통장정리를 하려고 왔는데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입구의 안내를 보고 창구 업무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 다른 고객도 ATM 뿐 아니라 창구 업무, 인터넷 뱅킹까지도 마비됐다는 이야기에 허탈해했다.

이 고객은 "조금 기다려 볼까도 생각했지만 날도 추워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의 농협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농협은행의 ATM에도 기기마다 '죄송합니다. 기기장애중입니다. 빠른 시간 내 복구 하겠습니다'라는 안내가 붙었다.

창구에서는 3~4명의 고객이 업무를 보고 있었지만,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전산마비 상황과 더 이상의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안내를 했다.

농협은행 직원은 "기존 와 있던 고객의 업무는 처리 중이지만, 남아 있는 고객의 업무가 모두 끝나면 랜선을 뽑을 것"이라며 "오늘 중 업무가 다시 복구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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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상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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