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장영 금융연수원장 취임 1주년...신규개발 과정만 17개

-시장변화 반영 '연수 선진화' 프로젝트 가동
-중소기업금융상담사, 금융마이스터 등 시장 수요 반영 자격 도입
-고졸 금융권 취업 대비 교육 등 '현장 속으로'
누적 교육 인원 230만 명에 달하는 국내최고 금융교육기관 한국금융연수원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2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장영 금융연수원장(사진)이 금융권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감'을 물어오는 탓에 연수원 임직원들도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원장은 "금융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을 키우는 금융연수원이야말로 대한민국 금융의 핵심이며 금융권이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적시에 제공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기구, 연구원, 감독당국을 두루 거친 보기 드문 이력의 '국제금융 전문가'인 이원장은 특유의 국제감각과 아이디어, 추진력으로 취임 1년 만에 연수원의 콘텐츠를 몇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가 반영돼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기관평가에서 집합, 통신, 사이버연수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등급 'A'를 받았다.
이원장은 취임하자마자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연수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했다.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댄 연수선진화 종합계획을 단계별로 수립, 1단계부터 차곡차곡 추진했다. 직원들과 북한산을 오르고 틈나는 대로 연수원 교육과정에 직접 강사로 서는 등 변화를 몸소 이끌었다.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방식과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 첫걸음이 1단계 연수선진화 종합계획입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중소기업금융상담사 자격제도, 금융마이스터 제도 등이 1단계 연수선진화 종합계획의 결실 중 하나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발 빠르게 읽어내 금융기관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수과정을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과정개발팀'도 신설했다. 1년간 개발한 과정이 '바젤III의 핵심 포인트', '외국환위규사례해설' 등 17개에 달한다. 금융회사별 특성에 따라 차별화한 '맞춤연수'도 올해 1분기 현재 53개 과정으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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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처음 개설한 금융최고경영자과정은 은행 부행장, 본부장급 최일선 간부들을 대상으로 세계금융경제, 바젤III, 리스크 관리 등 금융 현안을 다뤄 주목받고 있다.
현직 금융 핵심 간부뿐 아니라 미래의 금융일꾼을 길러내는 것도 연수원의 몫.
이 원장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올해도 전국 65개교, 1만57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 진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까지 찾아가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금융권에 취업하는 젊은 금융인이 많이 나오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
숨돌릴 겨를도 없이 2단계 연수선진화 종합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이원장은 "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반으로 여겨야 한다(行百里者, 半於九十)."고 말한다.
목표지점이 아직 저만치 남은 상황에선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로 즐겨 인용하는 '시경(詩經)' 귀절이다.
△1955년 경북 칠곡 △경북고 졸업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국제통화기금(IMF) 통화환율정책국 정규 Staff Economist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국제금융팀장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