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해외 휴가, 환전은 동전으로?

알뜰 해외 휴가, 환전은 동전으로?

진달래 기자
2013.06.29 08:39

[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 여름 휴가 위한 금융 삼총사(환전, 보험, 카드) 똑똑하게 챙기는 방법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50대초반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4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1세), 2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29세), 대학생인 아들 나정보 씨(26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7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0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머니가족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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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상씨는 7월을 앞두고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번 여름에는 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동생 나정보씨도 친구들과 국내 배낭여행을 떠날 생각에 들떠있다.

신상씨와 정보씨 남매는 저녁식사를 하면서도 각자 여행지 후보군을 설명하기 바쁘다. 신나게 이야기하던 신상씨가 여행 전 걱정거리를 털어놓았다.

"7, 8월은 휴가철이라서 항공료가 제일 비쌀 때라.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엄두가 안나네 어쩌지. 요즘 환율도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어디서 환전을 해야할지 걱정이야."

대학생인 정보씨도 만만치 않은 여행경비가 걱정되긴 마찬가지다.

"일단 금융회사 세 곳은 확실히 알아둬야해. 은행, 보험사, 카드사. 여행가기 전에 반드시 들러볼 곳들이지."

남매의 대화를 듣던 삼촌 나신용씨의 한 마디다. 환전을 하기 위해 은행, 여행보험을 위한 보험사, 여행경비를 절약하기 위한 카드사. 신용씨 말처럼 이 곳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여름 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 여름 휴가를 위한 똑똑한 금융서비스 어디서 챙겨야할지 기본부터 정리했다.

◇환전은 인터넷예약으로, 은행별 이벤트도=환전 잘하는 제1법칙은 주거래 은행에 있다. 은행마다 우수고객에게 환전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환율우대제도를 운영한다. 거래 은행의 우대여부와 우대율을 미리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면세점 할인쿠폰이나 여행자보험 가입 등 부가서비스가 제공되기도 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환전을 이용해도 좋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최대 70%까지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은행 지점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여름철을 맞아 은행들이 실시하는 환전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오는 8~9월까지 환율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나 일정 금액 이상 환전시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점 이벤트 등도 진행 중이다.

알뜰한 환전을 위해서는 현지통화로 바로 바꾸는 것이 좋다. 달러나 유로로 바꾼 후 현지에서 환전하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내야한다.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동전은 따로 은행에서 수출입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객들에게 싸게 산 동전을 다시 저렴하게 판매해 매매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 다만 은행 재고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한다.

반대로 남은 동전은 가급적 현지에서 모두 사용해야한다. 동전은 매매기준율의 50% 정도 금액으로 팔아야하거나 환전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남은 외화는 재환전하지 않고 예금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환전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고 예금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1석2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율 관련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했다. 실시간으로 추이를 알면 적당한 환율 시점에 환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원하는 환율을 등록하면 실제 환율이 일치하거나 일정한 범위내에 들어올 때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안전여행을 위한 보험, 여행자보험은=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여행, 미리미리 대비해두자. 여행자보험은 질병 뿐 아니라 휴대품 손해 등도 보상해준다.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갔다가 울상 짓지 않으려면 가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하는 질병, 상해, 휴대폼 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을 보상해준다. 성별, 연령 등 제한 없이 모든 여행자가 가입할 수 있다.

간단하게 보험사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보통 여행 1주일전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지만 일정이 바쁘다면 공항에 있는 보험사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보험이 보장해주지 않는 부분들도 미리 알아두자. 보험계약자나 피보험자의 자살, 범죄행위, 폭력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와 전쟁, 폭동, 내란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 범위 밖이다. 스쿠버다이빙, 암벽등반 등 위험을 수반하는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도 보상하지 않는다. 휴대품 가운데 현금, 유가증권, 항공권, 원고, 의치, 콘텍트렌즈 등도 손해 보상이 안된다.

카드사들은 여름맞이 각종 할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각 카드사
카드사들은 여름맞이 각종 할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각 카드사

여행사에서 가입해주는 여행보험은 보상한도가 낮아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추가 여행보험을 가입해야한다. 특히 치료비는 각국의 진료비 산정기준이 달라 고액 치료비를 부담하게 될 수 있다. 여행지를 감안한 충분한 보상한도를 약정해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여행보험을 가입한 보험사의 번호는 미리 메모해두자. 수신자부담 24시간 한국어 지원해외 보험청구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면 현지에서 문의할 때 편리하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사고증명서(도난증명서, 현지경찰확인서 등)나 손해명세서(손상물수리견적서, 파손품사진 등), 피해품의 구입가격, 구입처 등이 적힌 영수증 (해외 구입품인 경우 필수) 등이 필요하다. 관련 영수증 등 서류를 꼼꼼히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휴가경비 아끼려면 지갑 속 카드부터 확인=해외 여행지에 가면 항상 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 사이에서 고민된다. 일단 여행을 가기전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신용카드인지부터 확인해야한다. 고민조차 무색한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

비자나 마스타 등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인지, 카드와 여권상 영문 이름이 동일한지 등을 미리 확인해보자. 간혹 여권과 카드 이름일 달라서 결제를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밖에 여행 중 카드 분실이나 도난 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 전화번호도 메모해두는 것도 좋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원화로 결제하면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환전수수료가 1회 더 부과되는 탓에 다소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신용카드로 경비를 아끼는 방법은 저렴한 환전 비용 외에 또 있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여름맞이 이벤트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각 사는 해외 뿐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할인·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오션월드, 캐리비안 베이, 설악 워터피아 등 전국 워터파크에서 입장권 최대 40~50%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워터파크와 카드별로 할인율과 할인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로 8월18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캠핑장 이용 요금을 결제하면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고급 코베아 5~6인용 코펠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음 달 25일까지 KB국민카드로 홈페이지 라이프 플라자 여행사이트 내 모두투어 여행상품을 예약, 결제한 고객은 상품가 100만원 당 백화점 상품권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 한도는 최대 20만원이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다음 달 15일부터 8월18일까지 후불하이패스카드로 도로 통행료를 결제하고 신한카드로 주유하면 통행료의 50%를 캐시백해 주는 등 국내 교통비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BC카드는 하와이안 항공을 통해 하와이에 가는 BC글로벌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BC글로벌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과 관계없이 5만원을 캐시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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