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자살로 추정… 한일 금융당국 '불법대출 공동 검사' 중 발생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해 한일 금융감독당국의 합동 검사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 직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살로 추정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 1명이 지난 16일 지점 서고에서 현지 채용한 한국인 직원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쿄지점으로부터 사망사고를 보고 받았고 현재 현지 경찰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 사고는 한일 금융감독당국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한 합동 검사가 시작된 당일 벌어져 사고와 검사와의 관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망한 직원은 지난 2007년 입사해 7년째 도쿄지점에서 근무해 왔으며 주로 여신 보조 업무를 담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망한 직원이 최근 해당 지점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규모의 불법대출과 뒷돈 수수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금융청은 올 초 도쿄지점에 대해 야쿠자 등 반사회세력의 자금세탁 혐의로 조사를 벌인데 이어 최근 도쿄지점장 등 일부 직원들이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 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가 밝혀져 지난 11일부터 추가 조사를 시작했다.
우리 금융감독원도 일본 금융청의 요청에 따라 고위 간부가 지난주 도쿄를 방문해 자체 검사한 자료를 전달했고 지난 16일부터 검사역을 투입해 일본 금융청과 공동 검사를 시작했다.
한편 불법대출과 리베이트 수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가 드러난 이모 전 지점장과 안모 전 부지점장은 지난 11일 구속된 상황이다. 법원은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기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선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