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운영 틀 깨는 신한은행, 셀 조직 도입

조직운영 틀 깨는 신한은행, 셀 조직 도입

최동수 기자
2017.06.27 04:42

7월 디지털솔루션그룹 내 개별 부서를 셀 단위 조직으로 운영

신한은행이 디지털부서를 통합해 신설하는 디지털솔루션그룹(가칭)에 셀(Cell) 조직을 도입한다. 올초 셀 조직을 도입한 KEB하나은행에 이은 두번째 시도로 보수적인 국내 은행권에 유연한 조직 운영체계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월 하반기 조직개편 때 디지털솔루션그룹 내 개별 부서를 셀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셀 조직은 업무에 따라 나뉘는 기존 조직체계와 달리 프로젝트 중심으로 인력이 구성된다. 그룹 내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기면 관련자들이 바로 모여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업무가 끝나면 다시 새로운 TF에 투입되거나 기존에 소속된 부서로 돌아와 업무를 진행한다.

셀 조직은 의사결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되고 조직 내 인원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각 셀 부문의 리더는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기존 부서장의 책임과 권한을 가지게 되는 만큼 조직의 실행력과 효율성도 높아진다. 셀 조직은 2014년 포털업체 네이버에 이어 최근에는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도입하는 등 유연한 조직이 필요한 IT(정보기술) 기업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디지털솔루션그룹 내에 셀 조직을 도입하려는 것은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의 디지털솔루션그룹 밑에는 영업기획그룹 내에 속해있던 디지털운영부와 써니뱅크사업본부가 통합된 디지털채널본부(가칭)가 신설된다. 여기에 경영기획그룹 내 디지털전략본부, 개인그룹 내 빅데이터센터가 이동해 각각 디지털전략본부(가칭)와 빅데이터본부(가칭)로 조직된다.

기존에 디지털 관련 본부나 부서끼리 TF를 꾸리려면 인사부의 승인과 발령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셀 조직을 도입하면 디지털솔루션그룹의 그룹장과 본부장이 인사부의 발령 없이도 프로젝트에 따라 자유롭게 직원들을 TF에 배치할 수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디지털솔루션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프로젝트별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 조직”이라며 “셀 조직이 속도. 독립성, 유연함에 강점을 가진 만큼 빠르게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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