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4401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비중 30%

카카오뱅크 작년 순이익 4401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비중 30%

황예림 기자
2025.02.05 08:31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4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4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25,650원 ▲150 +0.59%)가 지난해 440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수익을 다변화한 결과 대출이자를 제외한 수익의 비중이 30%로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5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6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늘었다.

실적을 견인한 건 비이자수익이다. 비이자수익은 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이자수익 외에 수수료·플랫폼 수익,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을 말한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이자 수익은 15.1% 성장한 2조565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수익(2조9456억원)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확대됐다. 2023년에는 이 비중이 28.4%였다.

비이자수익 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익이 3000억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비교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 등을 통해 발생하는데, 지난해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가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났다. 비이자수익 중 투자금융자산 수익은 5037억원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목표치인 30%를 웃돌았다. 지난해말 중·저신용자 대출평잔은 4조9000여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32.4%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1조9000억원이다. 수신잔액은 55조원, 여신잔액은 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말 2.15%로, 지난해 9월말과 동일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2%로, 0.04%포인트(P) 올랐다.

앱 관련 지표도 성장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2027년까지 고객수를 3000만명으로 키우고 자산 100조원 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의 연평균성장률(CAGR) 목표는 20%다. 또 2030년 내로 ROE(자기자본이익률)를 15%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카카오뱅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부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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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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