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저조한 경제성장' 꼽은 국민 6년 새 최고

한국에서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로 '저조한 경제 성장률'을 꼽는 국민이 최근 6년 새 가장 많았다. 국민 10명 중 3명은 부를 늘리기 위해 고착된 저성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봤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자산 증식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이라고 답하는 비율이 19.9%로 나타났다.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답변이지만 지난해(20.1%)보다 응답률이 소폭 감소했다.
응답률 2위를 기록한 답변은 '저조한 경제성장률'로, 15.4%가 꼽았다.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총 7개의 답변 중 지난해 대비 응답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꼽은 비율은 11.0%였는데, 한해 만에 응답률이 4.4%P 확대됐다. '저조한 경제성장률'은 2020년부터 6년간 진행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대로 추락하는 등 대내외 경제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올해 응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높은 자산가격'과 '저조한 경제성장률'에 이어 △본인의 투자능력 부족(13.4%) △적은 급여(13.2%) △과도한 빚과 이자(9.4%) △금리(8.2%) △과도한 교육비(5.4%) 순으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직업별 특성을 보면 '저조한 경제성장률'을 꼽은 응답자는 자영업자 직군에서 28.3%로 유독 많았다. △블루칼라(15.7%) △화이트칼라(12.3%) △가정주부(9.9%) 등 다른 직업보다 확연히 높은 응답률이다. 자영업자는 경기가 나빠졌을 때 제일 먼저 타격을 입기 때문에 경기 부양에 대한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을 꼽은 비율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선 32.0%가 '주택 등 높은 자산가격'을 부자가 되기 어려운 이유로 봤고 30대 응답률도 29.7%로 높았다. 반면 40대는 17.6%,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6.3%·13.9%의 응답률을 보였다.
'국민의 부를 늘리기 위한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저성장으로 고착된 경제구조 개혁'이 30.8%로 최고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실질소득 확대(20.8%)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성장률 제고(14.4%) △주식 등 자본시장 활성화(13.7%) △부동산시장 활성화(9.7%) 순으로 많은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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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부동산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꼽은 비율은 20대에서 1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6.3~9.6%) 대비 2~3배가량 높은 응답률이다.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성장률 제고'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20.9%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른 지역의 경우 '재정 투입을 통한 경제성장률 제고'에 대한 응답률이 △대구·경북(17.1%) △경기·인천(16.0%) △서울(13.2%) △부산·울산·경남(12.7%) △광주·전라(11.7%) △대전·충청(10.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