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실적 다 챙긴 기업은행…상반기 순익 1.5조 '역대 최대'

본업·실적 다 챙긴 기업은행…상반기 순익 1.5조 '역대 최대'

이병권 기자
2025.07.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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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당기순이익 및 중기대출 점유율/그래픽=김다나
기업은행 당기순이익 및 중기대출 점유율/그래픽=김다나

IBK기업은행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새로 썼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 또한 24%선을 유지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불경기에 도소매업·숙박업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은 나빠졌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조3942억원) 대비 8.2%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80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9529억원)보다 약 3.8%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흐름에 NIM(순이자마진)이 1.55%로 전 분기(1.63%)대비 하락한 영향이다.

대신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은 48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91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뛰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35% 증가했고 외환평가이익 등 외환파생 관련 손익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크게 개선됐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1조3000억원(약 4.6%) 증가한 258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웠다. 대형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소극적일 때 기업은행은 꾸준히 자금을 공급하면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24.43%로 상승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대출을 공급한 만큼 여기서 발생하는 건전성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장기간 경기 침체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업황이 좋지 못해서다. 기업은행의 올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7%로 전 분기(1.34%)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불경기에 민감한 골목상권 업종에서 연체율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도소매업 연체율은 1.04%로 지난해 상반기(0.87%)에서 0.17%P 올랐고, 같은 기간 제조업 연체율도 0.73%에서 0.91%로 상승했다. 음식·숙박업의 연체율은 1.80%로 1분기만에 0.26%P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쇄신 계획 이행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기지원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산업과 중견기업도 적극 지원하고 AI(인공지능)·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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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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