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대 젊은 '국민' 모십니다"

KB국민은행 "20대 젊은 '국민' 모십니다"

황예림 기자
2025.11.13 20:27

내년 상반기 'KB Youth' 출시
뱅킹 앱에 전용 페이지 구축도

KB국민은행이 20대 고객을 잡기 위해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에 젊은층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대를 타깃으로 한 'KB Youth(유스)'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약 32억원을 투입해 KB스타뱅킹 앱(애플리케이션) 내에 KB유스 전용 페이지도 구축한다.

KB국민은행의 20대 특화 서비스 'KB Youth'/그래픽=김현정
KB국민은행의 20대 특화 서비스 'KB Youth'/그래픽=김현정

KB유스는 20대의 앱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전용 페이지에서 'KB금융쿠폰'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이 매일 참여할 수 있는 미션을 운영한다. 미션을 수행한 고객에게는 비금융 혜택도 지원해 서비스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KB유스에는 군인을 위한 별도 기능도 포함된다.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현역장병을 대상으로 한 군인 전용 서비스다.

국민은행이 20대 특화서비스를 준비하는 이유는 젊은층을 충성고객으로 묶어두기가 점차 어려워져서다. 과거에는 '주거래은행' 개념이 뚜렷해 시중은행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청년층이 자연스럽게 유입됐지만 이제는 인뱅의 편리한 앱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주류를 이룬다.

실제 인뱅은 시중은행보다 젊은 고객의 비중이 크고 선호도도 높다. 지난 5월 비누랩스인사이트가 대학생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토스뱅크가 시중은행을 모두 제치고 주거래은행 선호도 1위(22.2%)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은행(19.8%) 카카오뱅크(18.2%) 순이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20대 남성고객을 확보했으나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가 바뀌면서 새로운 유입경로가 필요해졌다.

나라사랑카드는 군장병만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각종 혜택이 풍부해 전역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KB유스 서비스에 현역 장병 전용 기능을 포함한 것도 나라사랑카드 3기 시작 이후 20대 남성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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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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