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올해 개별금고 출자배당률 4.5%
높은 투자 수익 등 경영성과 바탕으로 고배당 유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운용 능력이 주목받는다. 약 100조원 자금을 운용하는 중앙회는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지역금고에 배당을 지급하는데 올해는 배당률이 4.5%에 이른다. 개별 새마을금고가 회원 대상 배당 규모를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중앙회는 자신의 고객인 지역금고에게 고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는 최근 대의원회에서 지역금고에 지급하는 출자배당률을 4.5%로 결정했다. 처음 대의원회에 올라온 배당률은 4.0%였으나 최종적으론 상향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는 각 지역 새마을금고가 출자한 자금과 그해 중앙회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배당을 지급한다. 일반 회원이 자신이 출자한 지역금고로부터 배당을 받는 것과 같은 원리다.
4.5%는 지역금고가 회원에게 지급하는 배당률보다 높은 수치다. 지금처럼 지역금고가 수익성 악화를 겪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를 겪은 개별 금고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원 대상 배당 규모를 축소하거나 무배당을 결정하고 있다.
2024년 중앙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중앙회는 약 100조원 자금을 운용한다. 유가증권 자산이 72조1190억원, 대출채권은 23조9198억원이다.
그해 중앙회 당기순이익은 약 3106억원이었다. 수익 항목 중에선 사업수익이 8조2716억원으로 가장 컸지만 이자수익도 3조3839억원으로 만만치 않다. 중앙회가 지역금고에 주는 이자비용인 2조8857억원보다 더 많다.
유가증권 투자는 대부분 펀드나 채권에 집중돼 있었다. '기타형수익증권' 자산이 약 11조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보통 부동산 펀드 등 대체투자를 뜻한다. 중앙회는 유가증권 투자로 1조2318억원의 배당금 수익을 올렸다. 대출채권 중에선 기업자금대출이 14조130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 8419억원을 포함해 주식 자산도 약 1조원 보유했다.
중앙회 자금운용 능력은 많은 수의 투자 전문 인력 덕분이다. 중앙회 직원 수는 현재 약 1000명이다. 이 중에서 250여명이 투자 전문 인력으로 알려졌는데 검사 관련 인원과 거의 같은 규모다.
2025년도 경영공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는 주식시장 상승세가 컸던 만큼 중앙회가 더 많은 투자 수익을 벌어들였고, 이를 통해 고배당을 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6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 호재가 더욱 이어지는 상황이라 채권이 많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 비중을 더 높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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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중앙회는 마음만 먹으면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개별 금고의 자금 수급 기능도 해야하기 때문에 유동성을 조절해야 해서 마냥 수익성만 쫓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