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날' 맞아 우리·KB금융, '여성 리더십 행사' 열어

'세계여성의날' 맞아 우리·KB금융, '여성 리더십 행사' 열어

박소연 기자
2026.03.08 14:34

금융권이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그룹 내 여성 리더십 강화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 금융권 여성 임원 비중이 여전히 낮은 가운데 다양성과 포용적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전 그룹사 여성 리더들을 초청해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포함한 17개 전 그룹사 본부 부서 여성 부장 80여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국내외 ESG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연결과 성장, 미래를 이끄는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파트너십을 다졌다. 초청 특강에서는 그룹 내 대표적 여성 임원인 박명신 우리카드 부사장이 '함께 성장하는 코칭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최지은 메타 아시아태평양 본부 전무는 외부 초청 강사로 나섰다.

임종룡 회장은 "다양성은 기업의 지속 성장과 직결되는 필수 전략"이라며 "핵심 직무 내 여성 리더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로 든든한 조력자가 돼 그룹 내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그룹도 같은 날 서초구 소재 복합 문화공간에서 '그룹 신임 여성 부점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양종희 회장과 신임 여성 부점장 등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행사는 새로 선임된 그룹 주요 계열사 여성 부점장을 축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여성 리더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배 여성 임원들이 신임 부점장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선배와의 대화', 양 회장이 신임 부점장들과 소통하는 '그룹 CEO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양 회장은 "여성 리더들은 성별이 아닌 능력과 성과로 검증된 존재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융도 이제 상품 판매를 넘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케어하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이며, 이러한 포용적 리더십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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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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