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 성공… 해외송금 4시간→7분

현대카드,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 성공… 해외송금 4시간→7분

이창섭 기자
2026.07.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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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에서 멕시코법인으로 2만달러 송금
달러→스테이블코인→달러, 평균 7분 소요
"실제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 마쳐"

현대카드와 현대자동차가 실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적 검증과 준비를 마쳤다.

현대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현대자동차 미국·멕시코 법인 간 송금을 진행하는 내용의 PoC(Proof of Concept·타당성 검증)를 완료하고 이어서 현대자동차 유럽 법인 간 PoC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PoC는 일부 IT·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실험적으로 사용해 온 스테이블코인을 현대자동차의 해외법인 간 청구에서 실제 송금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카드는 스테이블코인 송금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해외법인의 회계·세무·법무·내부통제 등 법규와 규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송금 구조, 방식, 역할 등 프로세스를 설계하며 PoC를 주도했다.

1차 PoC는 현대자동차 미국법인(HMA)에서 2만달러를 스테이블코인(USDT)으로 전환해 현대자동차 멕시코법인(HMM)에 송금하고 이를 다시 달러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제 송금과 검증 등 전 과정에서 평균 7분이 소요됐다. 전통적인 은행 간 송금 방식이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속도와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1차 PoC에는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기업 액심(Axiym)이 참여했다.

이달 말부터 진행될 2차 PoC는 유럽 내 현대자동차 해외법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PoC는 달러 이외 현지 통화에 기반한 실제 송금으로 진행된다. 환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효율성까지 확인하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상 스테이블코인 송금이 주는 경제적 효익을 검증한다. 2차 PoC에서는 써클(Circle), 비자(VISA) 등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현대카드는 이번 PoC를 계기로 세계 각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그룹 해외 법인 간 정산, 자금 이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확장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PoC는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도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를 마쳤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제 송금 및 결제 인프라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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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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