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배당금 매년 10% 이상 확대…2028년쯤 비과세 배당재원 추가 확보 검토
-"보험사 통합에 추가 출자 없다"…ABL생명 사옥 연내 매각 가능성 커

일시적 거래 영향을 제외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9%를 넘어선 우리금융그룹이 높아진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한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명목 총주주환원율이 50% 이상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당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늘리는 방침을 유지하고, 비과세 배당을 지속하기 위한 추가 재원 확보도 검토한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충분히 40% 중반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비과세 배당 요인을 감안하면 올해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명목 총주주환원율이 50% 이상 돼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9월 말 CET1 잠정치는 13.80%로 전분기보다 0.08%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곽 CFO는 거래기업의 법인세 납부와 단기 대출 등으로 분기 말 위험가중자산이 일시적으로 늘어 CET1을 약 0.15%p 낮췄다고 설명했다. 관련 거래는 10월 초 해소됐으며, 이를 제외한 경상적인 CET1은 13.93~13.95% 수준이라는 것이다. 연말에는 결산배당과 자산 성장을 반영해도 13.6~13.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배당금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보다 10% 늘린 22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에 따라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매입도 진행 중이다.
국내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시행 중인 비과세 배당도 이어간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마련한 배당재원은 3분기 배당 반영 후 약 5조2000억원으로, 향후 최소 3~4년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은 재원 소진에 대비해 2028년께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비과세 배당은 국내 개인주주에게 일반배당처럼 15.4%를 원천징수하지 않아 실수령액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곽 CFO는 "내년 2월 연간 실적 발표할 때 밸류업에서 2~3가지 정도 업그레이드 된 내용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자사주 매입도 확대하며 DPS(주당배당금)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고, 비은행 부문의 ROE 제고로 당기순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시행 중인 비과세 배당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앞서 이익잉여금을 6조3000억원을 배당재원으로 전입했다. 3분기 배당 반영 후 남은 재원은 약 5조2000억원으로, 향후 최소 3~4년간 활용할 수 있는 규모다. 비과세 배당은 국내 개인주주에게 일반배당처럼 15.4%를 원천징수하지 않아 실수령액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곽 CFO는 "2028년 정도에는 다시 한번 비과세배당과 관련한 재원의 가능 규모를 전환해 추가적인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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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통합에 따른 추가 자본 부담에는 선을 그었다. 곽 CFO는 "내년 10월 1일을 목표로 동양생명·ABL생명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합 후 재무비율 때문에 지주가 추가 출자하는 일은 없다는 전제 아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BL생명 여의도 사옥 매각은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연내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 증가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1조원을 넘었다. 전년 동기보다는 지난해 보험사 인수 관련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15.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지만, 지난해 보험사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18.7%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