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혁신상 등 총 21개 수상작 쾌거, 어딜까?

CES서 혁신상 등 총 21개 수상작 쾌거, 어딜까?

라스베이거스(미국)=김건우 기자
2014.01.10 13:05

[CES 2014]박홍석 모뉴엘 대표…"로봇 기술로 글로벌 도전"

"로봇청소기 시장을 넘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CES2014)에서 만난 박홍석 모뉴엘 대표(사진)는 "앞으로 로봇 기술을 활용해 대기업과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
박홍석 모뉴엘 대표

모뉴엘은 이번 CES에서 삼성, LG 등 대표 전자업체들이 자리 잡은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단독부스를 차렸다. 자격 조건을 충족해야하는 핵심 전시장에 한국 중견중소기업의 대표로 당당히 이름을 내걸었다.

박 대표는 "모뉴엘이 삼성전자와 나란히 전시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 너무 기쁘다"며 "청소기 시장에 진출한 게 아니라 매년 40%씩 성장하는 로봇 시장을 노린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기업과 차별되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친환경 디자인을 강조한 전략이 성공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덕분에 모뉴엘은 올해 CES에서 실내 먼지 축적 상황을 모니터링해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5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8년을 시작으로 CES 혁신상 누적 6회, 총 21개의 수상작을 갖게 됐다.

박 대표는 올해 스마트기기와 연동되거나 로봇 기능을 더해 좀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가전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매년 200~250억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해 발굴한 아이템을 본격 공개한다며 한 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는 모뉴엘이 북미 대표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시어스·코스트코를 뚫어 1000여개 매장에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북미를 거점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S2014의 모뉴엘 부스
CES2014의 모뉴엘 부스

박 대표는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중견기업의 강점을 살린 아이디어 상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모뉴엘은 디자인에 강점이 있어 여성 소비자들 공략에 유리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B2C(기업과소비자간 거래)를 통해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B2B(기업간거래)와 B2G(기업과정부간 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모뉴엘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노령 인구 증가를 고려한 실버케어 로봇을 내놓는다면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의 수익 보다 기업이 함께 공존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외주 생산체제를 고수할 계획이다. 모뉴엘은 2012년 매출액이 8251억원, 영업이익이 86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윤리 경영을 할 때 품질을 지키면서 소비자들도 만족시킬 수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제품을 CES에 출품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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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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