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가대회, "아무도 주목 않던 스타트업이 스타 벤처로"

청년기업가대회, "아무도 주목 않던 스타트업이 스타 벤처로"

방윤영 기자
2015.05.07 05:50

4년간 투자유치 총 117억 원…대한민국 스타급 벤처기업 산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동안 청년기업가대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왔다"

창업 문화가 미미했던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스타급 청년벤처 발굴에 앞장서온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의 홍선근 회장은 올해 5회 개최에 앞서 "앞으로도 머니투데이는 청년기업가들과 창업이란 힘든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션 SNS '스타일쉐어', 폐쇄형 커플 SNS '비트윈', 모바일 웹·앱 호환 광고 플랫폼 '온누리DMC' 등 창업 당시 무명이었던 이들은 청년기업가대회를 발판 삼아 도약, 현재 해당 분야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동안 청년기업가대회를 거쳐간 스타트업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117억4500만원에 이른다.

2011년 열린 1회 청년기업가대회에서는 스타일쉐어와 비트윈이 배출됐다. 특히 비트윈은 트위터, 페이스북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폐쇄형 SNS를 내세워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1000만 다운로드 돌파하는 등 커플 SNS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2회 대회 출신인 말랑스튜디오는 지난해 4월 스타트업 연합 옐로모바일에 합류했다.

해외에서 한류 상품 이커머스(E-commerce)서비스를 내놓은 3회 대회 우승팀 노태그(NoTag)는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정책인 케이무브(K-MOVE)의 모범 사례로 선정됐었다. 국내 최대 재능 거래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는 크몽은 최근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개최된 4회 대회에서 우승한 온누리DMC는 모바일 시대 광고 문제를 해결한 기술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보광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음성인식기술 기반 가상대화 앱 '이톡', 인테리어 플랫폼 '버킷플레이스', 게임 개발사 '이디오크러시', 남성 패션 코디 앱 '맵씨' 등이 엔젤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고 있다.

역대 대회에 출전한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은 앱(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로봇, 신기술, 제조업 등까지 다양했다.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신기술 드론(바이로봇·1회)부터 원거리 터치 솔루션(브이터치·2회), 제조업인 홍수 침수방지 차수판(플러드엑스·2회) 등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SNS 포화 시대에 익명을 특징으로 내세운 앱 센티(아이노블·4회), 온·오프라인을 연결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호텔나우(4회) 등도 있다.

청년기업가대회 공동주최사 씨엔티테크의 전화성 대표는 "다른 대회에는 중복되는 아이디어가 많은데 청년기업가대회에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많고 창업 초기 단계인데도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최고 투자자들이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대회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1회 대회부터 매해 심사를 담당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세계 최초 IPTV(인터넷 텔레비전)인 하나TV를 창업한 성공한 벤처 1세대다. 다음 창업자 이택경 매쉬업 엔젤스 대표를 비롯해 국내 대표 엔젤투자사인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 IDG벤처스코리아의 이희우 대표, 본엔젤스 파트너스의 강석흔 이사 등이 심사를 맡았다.

김태은 온누리DMC의 대표는 "심사위원들이 모두 국내 벤처 투자자로 유명해서 네트워킹·투자유치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퓨처플레이, 카이트창업가재단, 한빛인베스트먼트 등 심사역과의 네트워크 자리도 마련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등 해외 데모데이(아이디어 발표)를 마련해 스타트업 13개팀에게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에게 멘토링을 제공한 K-ICT멘토링센터의 이진호 멘토는 "스타트업은 홍보가 가장 절실한 부분인데 청년기업가대회는 언론사가 주최한 만큼 이 부분을 해소해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5회 청년창업가대회는 머니투데이와 함께 국내·외 유수의 액셀러레이터(기업 육성 기관)와 벤처캐피털 등이 공동주최로 나서 최고 4억5000만원의 투자 유치 기회 등 더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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