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씨앗 발아해 거목되려면 정성·인내 필요"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씨앗 발아해 거목되려면 정성·인내 필요"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2016.08.31 05:00

[기고]벤처투자컨벤션 30년 VC역사상 최대행사…결실 맺으려면 꾸준히 지켜봐야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사진=임성균 기자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 /사진=임성균 기자

"현장에 와보니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해 놀랐다." "그동안 본사가 지방에 있어 전국적인 스타트업 정보망을 확보하는데 힘들었는데 수준 높은 지방소재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지난 22일 정부가 주최하고 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벤처투자 컨벤션에 참석한 기업과 투자자가 밝힌 소감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참석한 벤처투자 컨벤션 행사는 창업·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을 연결, 벤처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벤처캐피탈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벤처투자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고 지난해 신규투자 2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벤처펀드가 1조6000억원 이상 만들어져 벤처투자 자금도 원활히 조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창업·벤처기업의 도약에 필요한 투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투자설명회(IR), 1대 1 투자상담 등 기업과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벤처캐피탈과 기업의 정보격차를 완화하고 네트워트를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를 만나기 힘들었던 지방에 있는 기업을 배려해 전체 참여기업의 절반가량을 지방소재 기업으로 구성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서로 접촉할 기회가 부족했던 지방기업과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벤처캐피탈 산업 30년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로 치른 벤처투자 컨벤션은 가장 많은 수의 벤처캐피탈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최근의 벤처투자 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투자문화를 확산하려는 벤처캐피탈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만 씨앗이 발아해 거목으로 성장하려면 좋은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듯 이번 벤처투자 컨벤션을 통해 만남을 시작한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의 결실을 꾸준히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벤처투자 유치를 원하는 기업의 수요와 벤처캐피탈업계의 의지를 반영해 앞으로도 전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간 만남의 장을 정례화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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