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호실적 아남전자 "IoT스피커로 옛명성 회복"

해외 호실적 아남전자 "IoT스피커로 옛명성 회복"

이원광 기자
2017.04.18 04:39

중국서 베트남 공장 전환후 '흑전'…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서 승승장구

지난달 진행된 아남전자와 링크플레이테크놀로지 간 업무협약식. 김태수 아남전자 대표(왼쪽). / 사진제공=아남전자
지난달 진행된 아남전자와 링크플레이테크놀로지 간 업무협약식. 김태수 아남전자 대표(왼쪽). / 사진제공=아남전자

45년 전통의 스피커 전문기업아남전자(1,574원 ▲363 +29.98%)가 베트남 공장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해외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IoT(사물인터넷) 스피커 사업을 앞세워 1990년대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남전자는 해외시장에서 회사 매출액의 96%를 거둬들이며 전년 대비 8.3% 증가한 매출액 16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주에서 매출액 788억원과 607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성장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와 25% 증가한 것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 83%(1675억원)를 이 두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이 외에도 지난해 중국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각 175억원과 9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해외시장의 호실적으로 아남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선전은 중국에서 고정비용 부담이 적은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전환한 시기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남전자는 2013년 9월 베트남 하남에 지분 100%를 보유한 ‘아남전자베트남유한회사’를 설립하고 220억원을 투자해 7만9200여㎡(2만4000여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증축을 마무리했으며 제품 전량을 이곳에서 생산한다. 아남전자는 베트남 공장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주력사업인 AV리시버 및 스피커사업에 박차를 가해 과거 명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1990년대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국내 3대 TV 제조기업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경영악화로 1999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02년 법정관리를 마친 뒤 2004년 과감히 TV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오디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동시에 IoT 스피커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아남전자는 지난달 오디오 솔루션 전문기업 ‘링크플레이테크놀로지’와 IoT제품 개발을 위한 첨단기술 공유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링크플레이는 인공지능 비서로 알려진 ‘아마존 알렉사 음성서비스’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성인식 솔루션업체다.

아남전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IoT 및 ICT(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 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첨단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하만, 데논&마란츠 등 주요 고객사와 국내 통신사 및 IT(정보기술)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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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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