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육전문투자회사 CFCG와 투자계약 체결...아시아 교육시장 진출, 홍콩·싱가폴 상장도 추진

국내 기초영어 교육업계 1위 시원스쿨이 중국 차이나퍼스트캐피탈그룹(이하 CFCG)으로부터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국내 기초영어 교육기업이 대규모 중국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27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을 운영하는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은 CFCG와 영업실적에 따라 투자규모가 달라지는 조건부 투자유치 계약을 했다. 최대 투자규모는 1500억원이다. 투자집행은 현금출자와 주식교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CFCG는 교육부문 전문투자회사로 글로벌 교육콘텐츠 및 기술 보유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4조원 정도의 펀드를 운용한다. 홍콩에 본점이, 베이징 상하이 우시 등 중국 주요 도시와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 지사가 있다.
CFCG는 시원스쿨의 온라인 기반 기초영어 교육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CFCG와 협력하면 우리 콘텐츠와 기술이 유출될 위험이 없다고 봤다”며 “CFCG는 중국 등 아시아국가 진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시원스쿨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지분 97%) 이시원 의장은 문법을 배제한 단어연결법 등 쉬운 영어학습법으로 국내에 기초영어교육 바람을 몰고온 인물이다. 2006년 11월 회사 설립 후 10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가고 있다.
시원스쿨은 지난해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 1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에는 태블릿PC를 결합한 어린이 영어교육과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했다.
시원스쿨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CFCG와 손잡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교육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 조기교육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진출과 동시에 홍콩 또는 싱가포르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보다 전략적으로 투자유치를 통해 홍콩 및 싱가포르 상장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콘텐츠와 기술을 자랑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