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스크 쓰라는 정부 "마스크 수요·공급 감안한 것"

면마스크 쓰라는 정부 "마스크 수요·공급 감안한 것"

최태범 기자
2020.03.04 15:56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후 울산시 남구 옥동 농협하나로마트 옥동점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0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3일 오후 울산시 남구 옥동 농협하나로마트 옥동점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3.03. [email protected]

정부는 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면 마스크’ 사용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KF 등급 보건용) 마스크 수요와 공급을 맞출 수 있는 부분들을 감안해 면 마스크 사용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4일 브리핑에서 “현재 한정된 보건용 마스크 공급 물량 하에서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현실을 일부 감안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의 개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면 마스크 사용을 당부했다. KF등급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어렵자 이에 대한 수요 자체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는 보건용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정부는 정전기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도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 처장은 “정전기 필터를 교체하는 형식의 면 마스크에 대해 일부 실험을 진행했다. 최종 실험 결과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정리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 처장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중간 결과로는 정전기 필터를 장착하면 비말 차단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KF94, KF99처럼 보건용 마스크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게 보급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과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541만5000개의 마스크가 공급됐다. 하루 공급량 목표인 500만개를 초과 달성했다.

대구·경북지역 70만개를 비롯해 우체국 70만개, 농협 하나로마트 100만개, 공영홈쇼핑 16만개, 약국 241만5000개가 판매됐고 의료기관에는 44만개가 공급됐다. 다만 이날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는 마스크가 판매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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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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