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요람 액셀러레이터-<10>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①배상승·박제현 공동대표 인터뷰


"창업자가 사업 외에 다른 요인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 자체가 스타트업의 생존을 방해하는 걸림돌입니다."
배상승·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시간을 온전히 사업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초기 투자부터 인력 지원(팀 빌딩), 후속 투자, 정부 정책지원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패러다임은 2016년 설립돼 이제 5년차에 접어들었다. 스타트업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컴퍼니빌더형 액셀러레이터 겸 사업화 전문 투자사를 표방한다. 5000만~3억원의 창업 초기(시드 투자)부터 성장 단계별 보육·연계투자를 지원한다. 배 대표는 "미국 벤처캐피탈(VC) 페녹스와 연계한 페녹스코리아로 시작한 이후 순수 국내 자본 액셀러레이터로 독립, 지난해에는 국내 중견 VC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투자 네트워크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뉴패러다임이 스타트업의 보육부터 후속 투자까지 성장단계에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산업·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두 대표가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다. 사업운영을 맡은 배 대표는 "벤처기업과 대기업, 투자업계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설정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4차 산업 관련 플랫폼, 바이오 분야 등에서 10~15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블루엠텍, 스파이더크래프트, 우진FS, 빈센 등 3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총 913억으로 5배 이상 커졌다. 누적 후속투자 금액은 216억원에 이른다.
투자·심사를 담당하는 박 대표는 "해당 분야에 대한 문제인식과 해결방안, 수익 확장까지 가능한 '페인킬러'형 스타트업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페인킬러형 스타트업은 첫 물꼬만 터주면 가파르게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동네 병·의원의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목한 '블루엠텍'이나 라스트마일 배달대행 플랫폼인 '스파이더크래프트', 친환경 소형 수소전기추진 선박을 만드는 '빈센' 등이 대표적인 페인킬러형 스타트업 투자 사례다. 박 대표는 "1년 전 투자한 한 곳은 압축성장을 통해 2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40배가량 커지면서 다음 단계 투자유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자기자본 투자와 개인투자조합, 벤처펀드 등으로 누적 투자규모를 3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액셀러레이터로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은 편이지만, 앞으로 4~5년 안에는 국내 최상위권의 사업화 전문 투자사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며 "기존 1~3호 개인투자조합에 이어 후속투자에 집중하는 4호 개인투자조합과 100억원 이상의 1호 벤처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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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VC와 연계한 후속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8000억원 수준의 중견 VC다. 배 대표는 "앞으로 '스케일업' 벤처조합을 결성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티에스인베스트먼트와 후속 연계 투자를 지원하는 구조도 갖춰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