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2 전차·FA-50 공격기 핵심부품사 '코츠' 상장 추진

[단독]K-2 전차·FA-50 공격기 핵심부품사 '코츠' 상장 추진

김태현 기자
2022.09.06 11:00

TS인베스트먼트, 250억 '잭팟' 예고

/그래픽=윤선정 인턴기자
/그래픽=윤선정 인턴기자

K-방산 핵심부품사 코츠테크놀로지(이하 코츠)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코츠는 K2 전차와 FA-50 경공격기 등에 차량·비행제어컴퓨터와 영상레이더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의 20조원대 K-방산 거래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츠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1999년 5월 설립된 코츠는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업체다. 대형 방산업체 LIG넥스원(989,000원 ▲23,000 +2.38%) 출신인 조지원 대표가 이끌고 있다.

코츠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140여명의 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만 50~60명에 달한다. 코츠가 K2와 FA-50에 공급하는 차량·비행제어컴퓨터와 사격통제컴퓨터 등은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글로벌 군수업체의 기술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13년, 2015년, 2021년 K2 전차 양산 때마다 코츠가 핵심부품 공급을 도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폴란드의 대규모 K-방산 계약으로 코츠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달 한국과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규모의 총괄계약을 맺었다. 총괄계약이 모두 체결되면 사상 최대인 20조원대 방산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2와 FA-50의 핵심 부품 공급사인 코츠가 얻을 반사이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코츠의 상장 추진으로 벤처캐피탈(VC) TS인베스트먼트(1,780원 ▲85 +5.01%)의 투자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으로 코츠에 104억원을 투입해 기존 주요주주들의 지분(40.9%)을 인수했다. 최근 일부 지분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26.4%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상장 시 코츠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TS인베스트먼트가 최초 코츠에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가 2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인 약 250억원의 회수 실적이 기대된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코츠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복잡하게 얽혀있던 주주 관계를 조 대표 중심으로 정리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방위 산업계 베테랑 영업 전문가를 영입해 코츠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TS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합병(M&A) 펀드를 운용하며 VC 업계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형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IPO 혹은 매각하는 방식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성티피씨(9,660원 ▲280 +2.99%)에이프릴바이오(61,900원 ▲3,300 +5.63%) 등이 대표적이다. TS인베스트먼트가 주요주주로 있는 두 회사는 최근 모두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