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TYM, 또 오너리스크...최대주주 김식, 이번엔 재물손괴 벌금

[단독]TYM, 또 오너리스크...최대주주 김식, 이번엔 재물손괴 벌금

김성진 기자, 정세진 기자, 김미루 기자
2024.12.03 17:53

윤여두 前 부회장 사무실서 두차례 난동...벌금 100만원
강남서 약물 운전도...마약 집행유예 1년만
우크라이나 재건주 호재로 주가 상승세에 찬물

/사진제공=TYM.
/사진제공=TYM.

벽산그룹 오너일가 3세이자 농기계 회사 TYM(6,650원 ▲90 +1.37%)의 최대주주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식 부사장(45)이 회사 중진 임원의 사무실 기물을 부숴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TYM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간만의 호재를 맞았지만 되풀이되는 오너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부사장이 약물운전을 하다가 하루 새 교통사고를 두번 낸 사실도 최근 공개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8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9년 7월과 이듬해 1월에 같은 회사 윤여두 전 부회장(77) 사무실의 기물을 둔기로 부순 혐의였다. 윤 전 부회장은 2020년에 퇴임하기 전까지 TYM에 수십년 재직한 인물이다. 사건 당시에는 총괄부회장으로 TYM의 국내 영업을 총괄했다.

두번의 난동 모두 윤 전 부회장이 사무실에 없을 때 벌어졌다. 2019년 사건의 상황이 담긴 음성파일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난동 후 윤 전 부회장의 직원 한명을 붙잡고 "X발" 등 폭언을 했다. 해당 직원이 고성능 컴퓨터, 카메라의 구매 품의를 올린 점을 두고 "어릴 적 꿈을 이루려고 그러냐", "(고사양의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하려 그러냐"라 물었다. 해당 직원의 직무는 유튜브 영상 제작이다.

김 부사장은 해당 직원에 물품 구매를 지시한 인물이 누구인지 물었다. 사건의 책임을 윤 전 부회장에 물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물운전으로 하루 새 두번 교통사고

김 부사장은 TYM 김희용 회장의 차남이다. 현재 상속 작업이 마무리돼 TYM의 최대지분을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은 미국과 서울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지난해 사내이사와 전무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지난 7월 TYM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김 부사장의 항소심을 맡았던 강근영 법무법인 삼율 변호사는 현재 TYM의 사외이사다.

집행유예 기간이지만 김 부사장은 지난 7월에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한 채로 운전을 하다가 하루 새 두번의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차례 접촉사고로 경찰 지구대에 임의동행했다가 풀려난 뒤 2시간 만에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마약간이검사에서는 약물 2가지가 검출됐다. 정식 처방을 받은 약물들이고 마약 성분은 아니라 경찰은 김 부사장에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아니라 약물운전 혐의만 적용했다. 마약이 아니더라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하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

TYM은 우크라이나가 재건국면에 돌입하면 트랙터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재건주로 평가받아 주가가 상승세다. 3000원대 머물던 주가는 최근 5000원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되풀이되는 오너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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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미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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