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 AI 시대 초중고 교육 '성과 중심' 전환 정책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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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의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이 AI 시대 초중고(K-12) 교육 체계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한 디지털 기기 보급이나 기술 도입을 넘어, 학생의 실제 문제 해결 역량과 창작·협업 능력을 중심으로 교육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골자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28일 'AI 시대 K-12 교육 전환: 성과 중심 학습을 위한 정책 과제'를 주제로 한 보고서(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AI 시대 교육의 핵심을 단순한 기술 활용이 아닌 학생이 AI와 협력해 창작하고 협업하며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량 강화에 뒀다. 이를 위해 'AI에 대한 학습'과 'AI를 활용한 학습'을 분리된 영역이 아닌 목표 설정부터 평가, 기록까지 전 과정에서 통합된 학습 경험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국내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AI 기반 환경 조성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정책이 개별 프로그램 확대와 기술 도입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실제 성과 기반 학습 구조 정착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책 목표로 제시된 역량 중심 교육 전환과 실제 교과시수, 성취기준, 평가 방식 간 구조적 불일치가 지속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콘텐츠 생산 역량 부족과 교사의 AI 활용 수업 설계 어려움이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AI 시대 교육 혁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 인프라 확대를 넘어 학습 경험 전체를 유기적으로 설계하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사의 역할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연구원은 OECD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TALIS) 2024 결과를 인용, 한국 교사들이 초기 양성 과정 참여율은 높지만, 임용 이후 지속적 전문성 개발과 멘토링 기반 지원은 주요 OECD 국가 대비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교사 간 협력적·성찰적 학습 구조 강화, 경력 단계별 지원 체계 마련, 보상 구조 개선 등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교사 연수를 통한 역량 강화가 실제 수업 혁신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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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AI 교육 전환을 위한 4대 정책 과제로 △AI 학습성과 중심 국가 거버넌스 및 민관협력 체계 구축 △교사 커뮤니티 기반 AI 수업 설계·실행 역량 강화 △접근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모두를 위한 AI 교육 콘텐츠 개발 △수업 흐름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AI 학습 인프라 운영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 부문은 교사의 도구 선택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부문은 창작·협업·결과물 생산을 지원하는 기술과 콘텐츠 제공 역할을 담당하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해영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장은 "AI 시대 교육 성과는 학습자가 스스로 창작하고 협업하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결정된다"며 "접근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AI 교육 콘텐츠 확산과 안전한 디지털 학습 환경 구축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