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디노랩 테크' 첫 출항 AI스타트업 4개사와 한배 탔다

우리금융 '디노랩 테크' 첫 출항 AI스타트업 4개사와 한배 탔다

최태범 기자
2026.09.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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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검증 최대 3000만원수행금
네이버 클라우드등 인프라 지원"
성과 우수기업, 펀드투자 연계도

3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열린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3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열린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우리금융지주

"여러분의 도전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PoC(기술검증) 수행지원금은 물론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디지털혁신부문장)은 3일 서울 관악구 디노랩 테크센터에서 열린 '디노랩 테크 1기' 발대식에서 "오늘 문을 연 디노랩 테크센터는 우리금융의 실제 비즈니스 과제와 여러분의 혁신기술이 만나는 실전형 협업의 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은 '작은 스타트업이 큰 공룡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31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5039억원 규모의 투자를 연계했다.

이날 첫발을 내디딘 테크 1기의 차별점은 협업방식에 있다. 디노랩의 기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유망기업을 먼저 발굴한 다음 사업협력을 모색하는 방식이었다면 테크 1기는 그룹사 현업부서가 풀어야 할 기술과제를 먼저 정의하고 이를 해결할 파트너를 찾는 '과제 선(先) 제시형' 모델을 택했다.

지원방식도 PoC에 초점을 맞췄다. 과제당 최대 3000만원의 수행지원금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10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크레딧, 테크센터 입주공간 등이 제공된다.

협업은 △과제 구체화 △과업명세서 확정 및 협약 △약 16주간의 PoC △성과검증 △성과공유의 5단계로 진행된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그룹사의 실제 기술도입과 펀드투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후속 투자체계도 마련돼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4월 200억원 규모의 '디노랩 3호 펀드'를 결성했고 우리벤처파트너스의 후속투자와 우리투자증권의 IPO(기업공개) 지원까지 성장단계별 지원구조를 갖췄다.

이번 테크 1기에는 △멘타트 △액슬레이터 △웨이커홀딩스 △피카부랩스 등 AI(인공지능) 스타트업 4개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각각 은행·보험·증권·IT(정보기술) 등 우리금융 계열사와 일대일로 매칭돼 PoC를 수행한다.

규제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멘타트는 우리은행 AI데이터사업부와 '세법정보 기반 맞춤형 절세 가이드'를 만든다. 온톨로지 기반 AI 플랫폼 기업 액슬레이터는 동양생명과 'AI 마켓센싱 시스템'을 구축한다. 증시 원천 데이터 가공 솔루션 기업 웨이커홀딩스는 우리투자증권과 'AI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개발한다. 기업 내부문서와 업무시스템을 연결하는 AI 솔루션 기업 피카부랩스는 우리FIS와 문서 자동화에 나선다.

옥 부사장은 "우리금융이 마련한 이 연결의 장을 통해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상생의 파트너로서 이 여정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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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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