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인도 노하우 푼다"…어피닛, 韓스타트업 현지 진출 지원

"10년 인도 노하우 푼다"…어피닛, 韓스타트업 현지 진출 지원

송정현 기자
2026.09.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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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어피닛
/사진제공=어피닛

AI (인공지능) 금융기업 어피닛이 국내 스타트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인도에서 10년 이상 사업하며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시장 검증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어피닛은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는 '프리 유니콘 인디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첫 프로그램으로 '한국 스타트업 인도 시장조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 유디임팩트가 운영을 맡는다. 인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스타트업 4개사를 선발해 다음달 22일부터 27일까지 5박7일간 인도 델리에서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인도에서 추진하려는 사업 주제와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 현지에서 검증하려는 가설 등을 담은 '인도 사업 구상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화상 인터뷰를 거쳐 최종 4개사를 선정한다.

선발된 기업에는 인도 체류비와 현장 탐방 비용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의 사업 분야에 맞춰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방문하고, 사전에 제출한 사업 구상서를 토대로 개별 시장조사도 진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각 기업이 현지 조사를 통해 구체화한 인도 진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성과공유회를 연다. 인도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사업 모델에 대한 피드백과 실행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어피닛은 국내 스타트업의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과 달리 실제 진출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현지 소비자 행태와 유통구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단기간 출장만으로 현지 기업·기관과 접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초기 스타트업에는 시장 검증을 위한 현지 체류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2014년 설립된 어피닛은 일찍이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금융 사업을 전개해왔다. 회사는 10년 넘게 인도에서 사업하며 확보한 네트워크와 시장 정보, 운영 경험을 국내 스타트업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어피닛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며 IPO(기업공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인도는 14억 인구를 가진 거대 소비시장이자 디지털 결제와 이커머스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직접 현지에서 사업 가설을 검증할 기회를 갖는 한국 스타트업은 많지 않았다"며 "10년 넘게 현지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시행착오, 시장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 후배 기업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시장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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