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아닌 데이터로 선수 관리… 개인 성장 로드맵까지"

"감 아닌 데이터로 선수 관리… 개인 성장 로드맵까지"

송정현 기자
2026.11.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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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스토리]이 상기 큐엠아이티 대표
스포츠 인텔리전스 OS '플코'
흩어진 정보 모아 확인·운영
가용률 확인·AI 스카우팅도
누적 이용자수 1.2만명 돌파
야구·농구 등 적용종목 확대

"감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선수들을 관리하던 문화를 기술로 건강하게 바꾸고 싶었다. '스포츠계의 팔란티어'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스포츠현장에서는 선수 한 명을 둘러싸고도 수많은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반 웨어러블(착용형) 장비에서 생성되는 이동거리와 속도, 스프린트 횟수부터 선수의 컨디션과 운동부하, 피지컬 측정값, 경기기록과 부상이력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이들 데이터가 서로 다른 장비나 엑셀 등에 제각각 흩어져 있다는 점이다. 큐엠아이티가 운영하는 '플코'는 이처럼 분산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선수와 코치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데이터 허브'다. 플코에 모인 데이터는 선수의 부상위험과 컨디션을 파악하고 훈련강도를 조절하는 데 활용된다. 이 대표는 "적절한 운동량은 개인마다 다르고 팀과 전술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일정해서도 안된다"며 "현장에서 감으로 알고 있던 이런 공식들을 데이터로 수치화하고 시각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부 잠재력 끌어올려 '가용률'↑…AI로 닮은 선수도 찾는다

플코를 통해 큐엠아이티가 특히 높이고자 하는 지표는 선수단의 '가용률'이다. 가용률이란 전체 선수단 가운데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없이 훈련과 경기에 정상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선수의 비율을 뜻한다. 가령 선수 10명 중 3명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면 가용률은 70%다. 회사의 내부 데이터 집계결과에 따르면 플코를 도입한 구단의 1시즌 후 경기 가용률은 평균적으로 23% 상승하고 선수단 부상률은 67% 하락했다.

큐엠아이티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큐엠아이티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플코의 활용범위는 선수영입으로도 넓어졌다. 큐엠아이티는 특정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를 데이터로 찾아주는 AI(인공지능) 기반 '프리 스카우팅' 기능을 개발했다. 스카우터가 직접 후보를 수소문하기에 앞서 데이터 분석으로 영입후보군을 좁힐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의 기반에는 스포츠현장에서 장기간 축적한 데이터가 있다. 큐엠아이티는 창업 이후 8년간 국내 엘리트 스포츠현장에서 데이터를 쌓았으며 올해 6월 기준 누적 이용 선수는 1만2000명을 넘어섰다. 플코는 현재 전북현대모터스와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FC, 광주FC 등 프로축구구단과 프로야구 SSG랜더스 등이 활용한다. 축구를 넘어 야구·농구·배구·육상 등으로 적용종목도 확대한다.

◇데이터 쌓일수록 선수별 '초개인화'…개인성장까지 관리

큐엠아이티는 데이터가 정교해질수록 선수관리를 '초개인화'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IDP(개인성장계획) 관련 기능도 강화한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제를 데이터로 파악해 맞춤형 성장계획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는 데이터 수집 자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일부 정보는 선수나 코치가 직접 입력하지만 스포츠 웨어러블과 각종 측정장비의 연동을 확대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연내 데이터 수집 완전 자동화가 목표다.

큐엠아이티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플코의 미래는 단순한 선수관리 솔루션을 넘어선다. 선수의 몸상태와 경기력 등을 데이터로 분석해 경기전략과 구단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훈련계획은 물론 선수기용과 영입 등 팀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을 데이터로 지원하는 '스포츠 인텔리전스 OS(운영체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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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

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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