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판타지. 지하세상
'땅 밑에 돈이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물론 기업들도 지하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제는 지하가 중심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하에서 노다지를 캐고 있는 2010년 지하세상ㆍ지하왕국의 돈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땅 밑에 돈이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는 물론 기업들도 지하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제는 지하가 중심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하에서 노다지를 캐고 있는 2010년 지하세상ㆍ지하왕국의 돈 이야기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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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창업설명회 등을 통해 지하철 역내 매장에서도 일반점주들을 많이 모집하는 편인데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지상매장과 비교하면 재계약률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송희구 세븐일레븐 도시철도점 팀장은 최근 지하철매장에 대한 창업자들의 관심을 “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도 자리가 모자란다”고 표현했다. 송 팀장이 꼽은 지하철매장 창업의 인기 요인은 두가지. 야간 운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초기 투자 비용이 적다는 것이다. 도시철도공사에서 관리하는 지하철 역내 매장은 지하철 운영이 끝나는 시각에는 역사 내 모든 매장이 문을 닫는다. 24시간 운영을 기본으로 하는 편의점 업종만을 놓고 봤을 때 창업자들 입장에서는 ‘밤에 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유리한 조건인 셈이다. 출근시간대인 8~9시, 퇴근시간대 18~20시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지하철매장의 특성상 피크타임이 짧다는 것 또한 창업자들이 지하철매장을 탐내는 이유다. 여기에 초기 창업비용이
새해 첫 월요일인 지난 4일, 쏟아지는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자 시민들 역시 출퇴근길 마음이 괜스레 바빠졌다.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를 피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다름아닌 지하철. 덩달아 지하철 내에 입점한 매장들 역시 바빠졌다.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도로교통이 마비된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지하철 9호선 내 입점한 24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동기대비 35.1% 증가했다. 이용객수도 1만3000여명(38.9%)이 늘어난 4만5000여명에 달했다. 최근 들어 지하철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업종 중의 하나가 편의점이다. 그런데 똑같은 업종이라 하더라도 지상이냐 지하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70%가 단골, 소량구매 많아 이른 아침 지하철 출근 풍경을 떠올려 보자. 목적지를 향해 바쁜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아침을 거르고 나온 사람들은 지하철 환승구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우유나 빵으로 아침을 때운다. 지하철 편의점을
가장 효과적인 옥외광고는 무엇일까? 방송이나 지면광고와 달리 노출되는 빈도를 파악하기 힘들어 효과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2008년 11월 한 리서치회사가 조사한 자료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한국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만 15~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에 대한 평가 조사를 한 결과 34개 옥외광고 가운데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광고수단은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동영상이었다.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관한 영향력은 광고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로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 동영상은 63.2%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 설문에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유독 지하 시설물에 대한 광고가 많다는 점이다. 옥외광고 34개 형태 가운데 11개가 지하철 시설 광고다. 지하 시설물과 유관한 몰(mall) 광고 4개 형태를 포함하면 모두 15개나 된다. 지하 관련 옥외광고가 많은 이유는 지하세계에 유동인구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역에 스테이크 먹으러 간다? 지하철 음식하면 흔히 떠올리는 김밥 한줄이나 분식, 와플 같은 게 아니다. 넓은 매장, 세련된 인테리어, 싱싱한 야채를 곁들인 유러피언 베이커리 메뉴들까지. 한눈에 보기에도 외관이 훤하고 세련됐다. 예전의 칙칙하고 어수선했던 지하철 내 입점 매장과는 전혀 딴 판이다. 2008년 론칭한 신라명과의 새 브랜드인 브레댄코(Bread&Co.). 현재 24개 매장 중 14개 매장이 지하철역 내에 입점해 있다. 브레댄코에서 운영하는 유러피언 베이커리 레스토랑 BRCD의 경우 현재 오픈한 4개 매장 중 1호점을 제외한 3개 매장이 모두 지하철 역내에 위치해 있다. 얼핏 따져 보아도 로드숍보다 지하철 역내 매장이 더 많다. 고급 베이커리나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업체들이 지금껏 지하철 역내 매장을 꺼리던 것과 비교하자면 정반대의 전략을 택한 셈이다. ◆레스토랑이 지하철로 간 이유는? 조민수 점포지원팀 차장은 "브랜드 론칭 초기단계에서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
#1.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졌다. 이름하여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프로포즈’다.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소민성(30) 씨였다. 그는 6년간 연애한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는 도중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웠다. 곧이어 대형 전광판에는 소씨와 그의 여자친구인 이주영(31) 씨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등장했다. 동시에 소씨는 무대에 올라 꽃다발과 함께 프로포즈를 했다. 깜짝 이벤트 선물을 받은 이씨는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축하와 함께 적잖은 시샘도 따랐다. 이 쇼핑몰에서는 주말마다 함박눈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수제설기로 제작한 인공 함박눈을 매시간마다 뿌렸다. 이벤트를 모르고 몰링을 나온 고객들은 실내에서 첫눈을 맞는 행운을 얻었다. #2. 대학생 커플 신지훈(23) 군과 변효선(21) 양의 주요 데이트코스는 코엑스몰이다. 멀티플렉스영화관이 최종 목적지지만 꼭 영화만 보려고 이곳을 찾는 것은 아니다. 소소한 즐길거리가 몰 곳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근무하는 최장진(34) 씨는 최근 삼성동에서 저녁 약속이 많다. 이유는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이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약속을 잡으면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 필요가 없다. 요즘 같은 기온에는 최적의 약속장소다.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비 한방울 맞지 않고 갈 수 있어서다. 회사가 2호선 강남역과 연결돼 있는데다 삼성역 코엑스 전역까지 지하로 연결돼 있다. 문화공간도 다양해 일부러 다른 곳을 찾을 필요가 없다. 각종 전시와 공연, 이벤트가 끊이지 않고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풍부하다. 지하도시에서 저녁 일과가 끝나면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한다. 봉천역 지하철 출구에서 집까지 500m의 거리가 유일하게 야외를 경험하는 구간이다. ◆10살 맞은 코엑스몰 "추운 날씨 고마워" 올해로 개장 10년을 맞은 코엑스몰은 아시아 최대규모의 지하 복합 쇼핑몰로 약 11만9000㎡(약 3만6000평)의 거대 지하 공간이다. 국내 최대 영화
올해로 꼭 10년째다. 땅 위에 올라서지 않고서도 영화 보고, 밥 먹고, 쇼핑하고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공간. 국내 대표적인 지하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는 코엑스몰과 센트럴시티 말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햇빛 한번 보지 않고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하 쇼핑몰은 그야말로 호기심 넘치는 새로운 문화 그 자체.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이 같은 대형 쇼핑몰이 속속들이 생겨나면서 ‘땅 속’이나 ‘땅 위’나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국내 대표적인 쇼핑몰인 코엑스몰과 센트럴시티 현장을 다녀왔다. 여가 즐기며 브랜드 매장 쇼핑-코엑스몰 삼성역 6번 출구와 연결된 코엑스몰은 네일숍부터 안경점, 복사점에 커피전문점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종합 쇼핑몰이다.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코엑스몰 입구 쪽에 마당이 펼쳐지고 뮤지컬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아티움극장은 물론 중저가 여성의류 브랜드 자라(ZARA)를 비롯해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입구를 지나
# 요새 집에 자주 바래다준다고 여자친구한테 점수 따고 있어요. 여자친구는 분당에 살고 저는 일산 사는데요. 넉넉히 1시간이면 여자친구 집에 데려다주고 올 수 있게 됐거든요. (대학생 최모군) # 어제 일 끝나고 인천 문학구장 다녀왔어요. 제가 SK팬인데 홈구장 가서 응원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20분 만에 도착하던데요. 다음 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모터쇼 한다는데 동료들과 함께 가보려고요. (직장인 정모씨) # 동탄 집에서 통학하고 있어요.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다니니 얼굴 좋아졌단 소리 많이 들어요. 요새 기숙사 비용도 오르고 자취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걱정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한번에 해결됐어요. (대학생 김모양)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가상으로 꾸민 이야기다. 이 글이 올라온 가상 스토리 방송국의 DJ는 삼성역에서 일산 방송국까지 오는데 딱 18분51초 걸렸다고 자랑한다. 모두 GTX(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가 도입된 이후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