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럽발 '쇼크'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과 국내외 시장의 반응,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응,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와의 비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위기 상황을 심층 분석합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과 국내외 시장의 반응,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응,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와의 비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위기 상황을 심층 분석합니다.
총 32 건
그리스 국가채무 위기에 대한 공포를 잠재우기에는 1100억 유로(1450억달러)도 부족했다. 긴급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의 1100억유로 규모 구제금융 지원이 공식 승인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유낙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00억유로 지원안 공식 승인=AP통신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유로존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 정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에 3년간 1100억 유로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공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5%의 금리로 800억유로를 지원케 되며 나머지 지원금은 IMF가 분담하게 됐다. 당초 국내 반대여론에 부딪친 유로존의 맹주 독일이 그리스 지원 법안을 이끌어 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상원과 하원 모두 7일 압도적 표차로 이를 승인하며 유로존 전체의 공식적 지원 합의로 연결됐다.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규모 또한 지난달 거론된 450억유로 지원안의 두 배를 크게 넘어서 이번
유럽 재정 위기가 약보합을 유지하던 우리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한 주였다. 주초 두산그룹이 유동성설에 휘말려 급락하더니 주간 거래 마지막 날(7일)은 뉴욕 증시 폭락에 따른 동조화에 외국인의 투매가 뒤엉켜 불안감이 배가됐다. 이번주(5월3~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4월30일) 대비 94.06포인트(5.40%) 급락한 1647.50에 마감했다. 유럽발 위기로 외국인은 환급성 강한 국내 증시에서 2조2351억원을 순매도 했다. 매도로 일관하던 기관은 급락장에서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39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해 1조4235억원대 물량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1531억원어치 사들여 주간 최대 매수 종목으로 기록됐다. 현대모비스도 926억원를 순매수하며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산업에 여전히 배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또 LG화학(632억원), 현대차(527억원), 삼성화재(525억원), 삼성전자(515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당국이 뉴욕증시 대폭락과 관련된 진상 조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TV연설에서 "금융당국은 갑작스럽고 맹렬한 급락세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주 월가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시장 활동(unusual market activity)'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은 조만간 이번 조사 결과와 이와 관련된 의견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공개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개선 조짐을 보이는 미 경제가 그리스 사태와 주식시장 폭락 등 돌발적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가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증시 폭락과 해외 금융위기 확산에 대한 공포 등 경제 변수를 언제나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7일 오전 이번 그리스 사태로 직접적 영향을 받은 국가 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 전체의 강도높은 대응이
"그리스 사태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는 신뢰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민간 금융부문의 신뢰에 금이 가면서 발생한 반면 그리스 사태는 정부의 신뢰 문제가 위기를 잉태했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그리스 사태가 과거 금융위기와 여러모로 닮은꼴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라는 한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남유럽 국가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강력한 '도미노 효과'(연쇄충격)도 공통분모로 얘기된다. 하지만 이번 위기가 과거 금융위기와 다른 측면도 있다며 초기에 신속하게 전이 가능성을 차단한다면 글로벌 위기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도덕적 해이와 신뢰의 문제'= '전염성'과 '파급력' '도덕적 해이' 전문가들은 이 3가지를 금융위기와 그리스 사태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금융위기와 그리스 사태는 지켜야 할 규칙을 어겼다는 점에서 같은 면이 있다"면서 "미국 민
윤석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서울지점 리서치헤드(전무)는 7일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글로벌 리스크가 요인으로 한국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시장 회복은 향후 그리스 신용위기가 어디까지 확산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윤 전무는 "포르투갈은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이태리 등 시장경제 규모가 큰 나라로 위기가 확산되면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무는 또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등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섣불리 개입하기도 부담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유럽발 신용위기가 종착역까지 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날 매도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시장에 내놨지만 향후 매도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시장이 이미 위기를 대거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윤 전무는 "시장 폭락으로 다음주초 예상보
골드만삭스는 7일 증시 폭락과 관련, "그리스의 문제는 심각하지만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며 "금융계 일부의 문제일 뿐이며,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는 "실물하고 금융을 나눠보면 실물은 변화가 없고 금융 일부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라며 "그리스 문제는 있지만 유럽의 경제지표도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또 그리스 사태도 IMF체제에 들어가면서 완전하게는 아니더라도 수습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관측했다. 권 대표는 "이번 사태는 결국 금융계 일부분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리먼브러더스 사태처럼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긴장' '경계' 모드로 돌입했다. 남유럽발 금융불안이 확인된 7일 오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비상금융합동대책반회의'를 가진 뒤 내린 결론이다.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지만 불안요인이 여전한 만큼 경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한적'이란 인식은 남유럽 국가들과 자금상 직접적 관계가 적잖다는 데서 비롯됐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으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트투갈 등 남유럽 4개국에 대한 익스포저는 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 익스포저 528억달러의 1.2% 수준이다. 또 이들 국가로부터 은행권에 차입된 금액은 3억9000만달러였다. 다만 향후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불안요인이 유럽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당장 금융시장과 유럽계 자금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은행에 대해선 강도를 높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
시중은행들은 이번 유럽 발 금융시장 불안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은행권 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 상황이 유럽 등 다른 나라와 달라 이번 유럽 발 금융 불안이 조기에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A은행 자금 담당 임원은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충격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회복이 될 것으로 본다"며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의 경우 과대 우려가 된 상황으로 보이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만 정리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당장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이번 사태의 원인은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방만한 국가재정 경영에 기인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경제는 금방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 한 임원은 "국제 공조로 그리스 구제금융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남유럽 국가 등 다른 쪽으로 위기 전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럽 발 금융시장 쇼크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금융권에 외화조달 문제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팀 팀장은 7일 "그리스 등 일부 국가의 위기설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은행의 익스포저 자체는 크지 않다"며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것도 단기적인 조정으로 끝나면 일종의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며 "단기적 쇼크가 국내 은행권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은행권은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중소기업 건전성 악화 등에 의해 실적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국가의 위기가 유로 존 전체로 확산될 경우 국제금융시장 자체가 경색되기 때문에 외채 조달이 쉽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아직 국내 은행들의 외화조달 분야는 취약하다"며 "상황이 장기화되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경색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은행권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자금 담당 임원은 7일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충격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회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의 경우 과대 우려가 된 상황으로 보이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만 정리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보고 있지만, 당장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21포인트 떨어진 162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이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3% 이상 밀렸다. 7일 오전 9시21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15포인트(-3.76%) 급락한 490.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7.01포인트 떨어진 492.22로 출발, 낙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유로존 디폴트 우려로 뉴욕증시가 패닉 양상을 띤 탓에 기관의 투심이 급속히 냉각됐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 4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일단 시장에서 발을 뺀 모습이다. 개인도 17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던졌다. 반면 출렁였던 뉴욕 증시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3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렸다. 전 업종이 하락 중인 가운데 소프트웨어(-5.2%), 금속(-4.7%), 의료·정밀기기(-4.6%) 등 업종이 4~5%대까지 밀리고 있다. 인터넷(-1.4%), 기타제조(-2.2%), 정보기기(2.4%) 업종이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컴즈를 제외하고 대거 내림세다.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가 3.1
추인영 산업은행 딜러는 "유럽발 위기가 연초부터 시작된 바이코리아 분위기를 돌려 놓는 변곡점이 되느냐의 기로에 섰다"며 "(변곡점이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되는 것도 멀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은 수입업체 결제 물량 보다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당국의 구두개입도 있어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며 "오늘의 경우 1160원 대 중후반에서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발 재정위기가 부각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가 되면 원화 강세, 유로 약세의 디커플링 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