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유럽발 '쇼크'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과 국내외 시장의 반응,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응,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와의 비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위기 상황을 심층 분석합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증시 변동과 국내외 시장의 반응,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의 대응,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와의 비교 등 다양한 시각에서 위기 상황을 심층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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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7일 오전 유럽 발 금융 불안 상황과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증시 급락을 비롯해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유럽 국가들에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우리나라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서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지수가 7일 유럽의 재정 위기로 뉴욕이 급락한 여파로 6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전날 1700선을 내준데 이어 이날은 개장과 동시에 52포인트 하락하면서 163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에 비해 56.02포인트(3.33%) 급락한 1628.69를 기록 중이다. 미국 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장중 10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패닉 장세를 연출한 것이 우리 증시의 투자심리를 급냉시켰다. 전일 7514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3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5% 급락해 80만원대가 무너졌고 최근 질주하던 현대차도 3.30%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전체 거래 종목 중 상승중인 종목은 4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중인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710개에 달한다.
"순식간에 어뢰처럼 닥쳤다. 아수라장이 됐다" 헤지펀드 'T3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 책임자 스콧 레들러는 자신이 경험한 패닉의 순간을 월스트리트 저널에 이같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부터 20분간 뉴욕증시는 규모 10 지진을 만난 듯 강렬한 폭락을 경험했다. 이날 장중 낙폭은 다우지수가 22%가량 급락한 87년10월19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다. 다우지수 포인트로는 사상 최악의 하루였다. 패닉 절정시간인 오후 2시45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997.21포인트, 9.2% 폭락한 9869.62에 이르렀다. 오후 2시30분 1만596이었으니 15분간 726포인트가 수직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후 15분간 급한 저가매수가 들어오면서 3시경 만475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오후 2시45분 전날 종가대비 최저 216.5포인트, 9.0%떨어진 2185.7로, S&P500지수는 100.4포인트, 8.6% 급락한 1065.79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다우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미국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시장 여파에 대해 "코스피 지수가 1600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고, 그리스 위기 등 대외악재가 아니어도 국내증시 자체적으로 상승피로감이 크게 누적됐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의 불안요소가 아니어도 그간 국내증시에는 가격상승에 따른 조정가능성이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부 충격이 오면 주가가 크게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는 가격부담 때문에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코스피 기준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기는 1600대 초반까지 조정이 예상된다"고 했다. 조정 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주식과 저평가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들은 큰 시세가 나왔다는 점에서 대형건
전문가들은 7일 원/달러 환율이 유로존 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150~117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류현정 씨티은행 류현정 파생상품운용부 부장은 “유럽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외환시장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1140원 중반 이하로 떨어지는 어려워 1150원대에서 1160원대 초반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하면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다시 몰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 붙였다. 김성순 기업은행 자금운용부 차장은 “환율이 뉴욕 증시 급락에 따른 역외환율 급등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역외환율이 1172원까지 거래돼 환율이 1150원에서 11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과 유럽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스탠드더앤푸어스(S&P) 등과 마찬가지로 그리스 사태가 세계 위기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며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IMF는 현재 그리스의 디폴트는 고려하지 않고 있고 고려해 본 적도 없으며 이 같은 우려는 과잉반응일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S&P 역시 그리스발 재정위기에 불구하고 단시일 내에 아시아 각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도 IMF와 같은 스탠스를 갖고 있다”며 “다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5년 만기 한국물 CDS프리미엄은 지난 6일 뉴욕시장에서 전일대비 7bp 오른 110bp를 기록했다.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는 7일 "전세계 금융위기의 원인은 민간부문의 과도한 차입(레버리지) 때문인데 최근 문제는 정부의 레버리지로 인한 것"이라며 "결국 위기의 본질인 레버리지의 총액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문제로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진국 정부도 그리스와 같은 재정적자 문제를 갖고 있다"며 "경기를 살리려면 정부의 지출이 많아야 하는데 세수가 적기 때문에 재정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적자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 사태는 각국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탄"이라며 "해법을 찾지 못하면 글로벌 경제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지 않다. 그는 "이머징(신흥) 국가들이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가고 있으며 유럽은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적자 재정 문제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했지만 결국 해결한 걸 보면 너무 비관적으로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7일 뉴욕증시 폭락과 관련, "3개월간 오르던 미국증시가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며 "1600선이 깨질 정도의 특별한 악재는 아닌 만큼 1600초반에서는 매수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특히 그리스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리스사태는 유로존이 미국과 달리 화폐는 공동으로 쓰지만 재정정책에 있어서는 공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장 사장은 국내증시도 단기적으로 여파가 있겠지만, 1650선에서 1700선에서 공방하는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사장은 "5월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감안하면 기간조정과 가격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시점"이라며 "이번 조정이 주식시장을 하락추세로 바꿀만한 악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적자 위기가 미국 은행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로치데일 증권의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인 딕 보베는 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JP모간 체이스, 모간 스탠리, 씨티그룹과 같은 미국의 은행들이 유럽 부채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내 국가 부채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주식 대량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매도 주문 실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장중 한때 1000포인트나 급락하기도 했다. 보베는 “미국의 ‘빅5’ 은행들이 유럽내에서 우려가 계속될지에 대해 상당한 리스크를 갖고 있다”며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리스가 수일안에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이 그 위험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베는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의 선결과제인 긴축안 의회 승인에 맞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그리스 정부는 재정 긴축안에 동의했지만 국민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유럽 재정리스크는 지금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지금이 우리 증시의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EU의 지원에 앞서 그리스 등의 강력한 자구책이 선행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요 사태 등 진통이 미국 등 해외 투자자들을 불안감을 부추겨 시장을 급락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박 센터장은 하지만 "시장의 공포가 극단적이며 EU는 결국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리스 사태가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영국의 소버린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일개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을 건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영국 총선이 끝나고 나면 긴축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보일 때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 자금이 빠져나가지만 현재 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6일 다우 지수의 폭락 원인으로 지목된 씨티그룹의 주문과 관련,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ME 측은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주문은 이상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주가의 이상급락을 가져온 '이례적 거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채 문제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으며, 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미국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 에리언이 이날 CNBC에 출연, 이같이 발언한 한시간 남짓 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되는 등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그는 그리스 위기가 잠재적으로 2008년 9월 금융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 에리언은 "그리스에서 시작한 위기가 유로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제 세계 전체로 확산되는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가 국가로부터 지역으로, 전세계로 이전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트레이더는 유럽에서 채권시장은 일찍 종료했고 유럽 은행들은 지금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그리스 만큼은 아니지만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적으로 주요 문제들에 부딪힐 수 있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