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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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고명석 장비기술국장.
해양경찰청 고명석 장비기술국장.
19일 서부지방해양경찰청. "9시25분 현재 오염상태. 사고해점에서 북서방향으로 유막 유출중. 방제정 23척 동원 방제 작업 실시중"
"제발 단 한 명이라고 살아 돌아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4일째인 19일 오전,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 찼다. 뜬눈으로 밤을 지낸 부모들의 눈빛에는 애통함과 절박함이 저절로 묻어나왔다. "실종자 가족 여러분 희망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체육관 안에 마련된 스크린에서 격려의 말이 나왔지만 가족들에게 와 닿기엔 역부족이었다. 체육관 곳곳에서 흐느낌이 계속되고 있다. 지친 체력에 울음소리는 약해졌지만 애절한 마음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깊이를 더했다. 해상 수색작업이 수차례 난항에 부딪히고 있다는 소식과 시신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질 때마다 가족들의 얼굴엔 그림자가 짙어졌다. 잠수부들이 밤새 바다를 드나들며 필사의 구조를 벌였지만 이날 아침이 밝도록 끝내 생존자는 단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침몰 이틀째쯤부터 체육관으로 모여 들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친·인척과 지인들은 실종 자녀의 어머니나
세월호 침몰 4일째, 관계당국이 시간과 싸움을 벌이며 필사의 구조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고 해역 기상 환경이 오전까지는 양호하다 오후 들어 악화될 전망이다. 19일 목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이 포함된 서해남부 앞바다는 하루 종일 구름이 많고 낮 한때 비가 오겠다. 오후가 되면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다소 높게 일 전망이다. 오전까지는 0.5~1m의 파도가 일고 초속 6~9m의 바람이 불어 비교적 잠잠할 전망이나 오후부터 1~2m로 파도가 높아지고 초속 8~12m로 바람도 거세지면서 수색 작업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사고 현장에는 초속 4.6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파도는 0.5m로 평소에 비해 높지 않으며 수온은 11.7도다. 이날 새벽에는 옅은 안개가 끼어 있었으며 바람이 초속 0.9m로 약하게 불고 파도도 0.4m 높이로 낮게 이는 등 좋은 환경 속에서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수색 작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로 4층 객실에서 시신 3
여객선 '세월호' 침몰 4일째를 맞은 19일 오전 선체 내부에서 시신 3구가 발견돼 잠수부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56분 수색 작업을 벌이던 민간잠수부가 선체 4층 격실 창문을 통해 안에 시신 3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잠수부들은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깨려 시도했으나 깨지지 않아 일단 철수했고 시신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밤 사고 해역에서는 해경과 민간과 군, 해경 잠수부가 2인1조를 이뤄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18일 밤11시51분쯤 선체에 매단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이 넘어져 잠수부들이 선내 수색에 실패하고 출수하는 등 잠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3시49분쯤 해경 4명과 민간 잠수부 4명이 재입수해 선내 진입을 시도했다. 오전 7시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구조대 288명, 해군구조대 249명, 소방잠수부 18명, 민간잠수 279명 등 834명과 함선 및 선박 121척과 항공기 31대가 투입돼 수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오전 5시56분~6시17분 사이 민간 잠수부가 선체 4층 격실 내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잠수부가 망치를 이용해 창문을 깨려고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일단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시신을 외부로 옮기는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침몰한 세월호에서 270여명의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69)과 3등 항해사 박모씨(25·여), 조타수 조모씨(55) 등 3명이 19일 새벽 구속됐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와 구속영장 발부는 세월호 침몰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광주지법 목포지청 류봉근 판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이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7시쯤 이씨 등 3명에 대해 특가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 등 3명은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목포해양경찰서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무리하게 방향을 선회하는 '변침'을 하다 세월호를 침몰케 하고 승객 대피를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객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고
그날 아침, 엄마가 아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아직도 수신 확인이 되지 않는다. 이튿날 밤, 딸을 찾겠다고 울부짖던 아빠는 결국 거센 파도에 뛰어들었다.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은 지 사흘째, 우리 아이들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건만 기다리는 소식은 없었다. 정부는 18일 오전에야 비로소 세월호 선체에 공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사고 50시간만이다. 공기공급기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에만 만 하루가 꼬박 걸렸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한때 고장이 나 구조작업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300명 가까운 목숨이 걸린'시간과의 싸움'앞에서 속도를 높여도 시원치 않을 정부 대응은 느리기만 했다. 재난관리 지휘체계 혼선에 따른 무거운 의사결정, 관련 부처 간 불통에 따른 정보 부재 등이 낳은 결과다. 사고를 둘러싸고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한 것 역시 불신만 쌓아가고 있는 정부 대응과 무관하지 않다. 그토록'국민 안전'을 외치던 정부는 과거의 그 숱한 재난사 속
(목포=뉴스1) 박응진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를 일으켜 승객들을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 이모(68)씨,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조타수 조모(55)씨 등 3명이 19일 구속됐다. 이씨 등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광주지법 목포지청 류봉근 판사는 이날 오전 2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전날 오후 선장 이들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 결과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씨의 경우 전날까지 3차례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아왔다. 합수본에 따르면 이씨 등은 협로 운항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무리하게 방향을 선회하는 '변침'을 하다가 세월호를 매몰케 하고 승객 대피를 위한 필요한
(진도=뉴스1) 권혜정 기자 = "아들아, 엄마 놓지마. 절대 안돼." "00아, 얼마나 배고프고 무섭니. 엄마가 정말 사랑해.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애기, 엄마에겐 영원한 애기. 꼭 돌아온다고 엄마랑 약속해." "00야, 엄마가 짜증내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8일 늦은 밤,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고요한 팽목항은 통곡으로 가득 찼다.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를 뒤로 한 채 어머니 40여 명은 "우리가 죄인이다"라며 차디 찬 바닥에 얇은 담요 한 장만을 놓고 무릎을 꿇은 채 오열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눈물에 눈 조차 뜨지 못한 한 실종자 어머니는 "그 컴컴한 어둠 속에서 무섭지 아들아, 춥지 아들아"라며 "엄마인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오열했다. 그는 "가기 싫다는 제주도 여행을 억지로 가 기상 악화이유로 2~3시간 만에 겨우 인천항에서 출발한 우리 아이, 출발한 지
세월호 침몰 4일째, 탑승 승객들을 뒤로한 채 먼저 탈출한 것으로 확인된 이준석 선장(69)과 조타수, 3등 항해사 등 핵심선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9일 오전 1시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마무리됐다. 심사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선장과 3등 항해사 박모씨(25)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세월호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날인 18일 오후 7시쯤 이 선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선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가법상 제 5조 12항의 도주 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과 과실 선박 매몰, 선원법 위반 등 5가지다. 이번 특가법 조항 적용은 지난해 7월 말 시행 이후 처음이다. 이 조항은 선장 또는 승무원이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을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사고 당시 선장을 대신해 조타실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