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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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17일 밤, 안산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의 바람이 담긴 메시지를 손에 든 채 내리는 빗줄기를 그대로 맞고 서 있었다. 수학여행 도중 여객선 침몰사고를 겪은 단원고와 인근에 위치한 강서고, 경안고 등 학생 3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52분부터 실종된 학생과 교사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침묵집회를 가졌다. 단원고 학생들은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침묵집회 개최 사실을 알렸고, 무사귀환 메시지를 담은 종이 피켓과 우의를 준비했다. 종이 피켓에는 '모두가 바란다, 돌아와줘', '너희들의 미소가 그립다', '조금만 더 힘내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집회 개최 사실이 알려지자 오후 7시부터 단원고 1층 현관은 학생들로 붐볐다. 당초 오후 8시부터 집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운동장에 주차됐던 자동차들을 이동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8시52분이 돼서야 집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 저희는 모든 감정들을 추스리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순간 배를 운항한 것은 경력이 미숙한 20대 초보 항해사라는 보도가 나왔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16일 사고 당시 세월호를 운항한 건 경력 4개월의 3등 항해사 박모씨라고 17일 보도했다. JTBC는 세월호 갑판장인 고모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씨는 25세의 여성으로 세월호의 키를 잡은지 고작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씨는 또 박씨가 세월호를 몰기 전 외항선을 3~4년 정도 몰았던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고씨는 사고 시간에 선장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3등 항해사로부터 사고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
17일 서부지방해양경찰청 "9시5분 여성 시신 2구 발견, 9시20분 남성 1구 발견. 발견위치는 사고 인근 해역"
=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 사고' 당시 여객선 운항을 맡았던 항해사는 경력 5개월의 20대 여성 항해사 박모(25·여)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 항해사는 특히 인천→제주도 방향의 사고 지점에서 세월호를 운항한 건 처음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인1조'로 항해사 박씨의 지시를 받아 키를 조작하는 조타수도 세월호 운항 경험이 5개월에 불과한 조모(55)씨였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수로가 좁고 조류가 비교적 센 사고지점에서 경험미숙으로 무리한 변침(變針)을 유발해 세월호를 침몰로 이르게 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있다. 17일 만난 세월호 조타수 오모(58)씨는 "당초의 계획대로라면 경험미숙인 박 항해사가 사고 해역에서 운항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세월호는 보통 오후 6시30분에 인천을 출발해 익일 오전 8~9시쯤 제주도에 도착한다. 사고 당시 운항을 맡았던 박 항해사-조 조타수 조는 저녁 8시~0시, 오전 8시~낮 12시 등까지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여객선에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존자들의 생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는 해경의 발표가 거짓으로 드러났다. 박준영 해수부 어촌양식국장은 17일 오후 1시쯤 "침몰 여객선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비들이 오후 5시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학부모 대책위와 회의를 끝내고 사고 구조 현장에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침몰된 여객선에서 탈출하지 못한 생존자들을 위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여객선에 공기를 주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종자 학부모들은 "어제 밤에도 두 차례 산소 공급이 됐다고 해놓고 이게 다 거짓말이란 말이냐"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일부 학부모는 박 국장을 밀쳤고 함께 있던 해경 수사과장에게 마이크를 던지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욕설과 함께 밀치고 폭행하면서 해경 수사과장이 넘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가 사고 이틀째인 17일 모습을 드러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이번에 이 참혹한 상황에 대하여 드릴 말씀이 정말 없다"며 "특히나 이번에 희생된 여러분들과 그 유가족 여러분들 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히나 안산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며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로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임직원들이 정말 죽을죄를 졌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직원들의 사고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죄송하다.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사고 이틀 만에 본사 내부에 마련한 사고대책본부를 사실상 폐쇄하고 언론을 전면 통제해 비판을 받았다. 김 대표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진도에 내려갔다가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에 모아둔 돈 있으니까 큰아이 등록금으로 써."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사고 여객선에 탑승했다가 실종된 양대홍 사무장(46)의 사고 당시 통화내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10분쯤 양 사무장의 형 양대환씨(57)와 부인 안소현씨, 누나 양영자씨는 선사인 청해진해운 본사가 위치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았다. 형 양씨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세월호에 탑승한 동생은 실종된 것으로 나오는데 언론에서 선원들이 모두 먼저 탈출한 것처럼 나와서 억울해서 나왔다"며 "다른 실종선원 가족들과도 연락하고 고통을 나누고 싶은데 연락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에 따르면 양 사무장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0시1분 부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처남에게 전화해 사고를 알렸다. 일을 하고 있던 부인 안씨와는 10시3분 통화에 성공했다. 양 사무장은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2일차 수색이 17일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발생 후 구조대원이 한 번도 선체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잠수구조인력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선체 진입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선체 진입에 성공하지 못해 배 안에 공기 주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후에도 계속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수학여행 도중 여객선 침몰사고라는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소속 여자탁구팀이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단원고 여자탁구팀은 이날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대송고를 3대1로 누르고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탁구팀에는 2학년 선수 5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대회 준비 때문에 수학여행길에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실종학생 구조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인 학교 측은 우승 사실을 확인할 여력조차 없을 정도로 혼란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단원고 관계자는 "탁구팀 소속 2학년 학생은 5명으로 이들은 수학여행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우승 사실은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가 17일 침몰 세월호의 이상 발생 당시 항적도를 추가 공개했다. 공개된 항적도에 따르면 지도 상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항해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 경 오른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급 선회했다. 이후 서남쪽으로 향하던 세월호는 8시 52분 13초부터 사실상 자체 기동을 멈추고 북쪽으로 표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북쪽으로 흘러가는 항적도 상 방향은 해류 방향과 일치한다"며 "당시부터 세월호가 해류에 휩쓸려 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침수가 발생, 8시55분 경 해경에 사고를 신고했으며 결국 오전 11시20분 침몰했다.
경찰이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한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사고 직후인 지난 16일 낮 12시부터 발신내역을 확인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명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17일 저녁 7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집계된 실종자 287명의 휴대전화 번호 300여개를 안산 단원고 비상연락망과 승선할 때 기입한 연락망 등을 통해 확보해 △통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발신내역을 확인했지만 발신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어제 밤 10시경부터 집중적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내용들이 맞는지 확인해보니 전혀 존재하지 않는 이름의 것들이 많았다"며 "도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자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강경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래는 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수사상황 설명 ▶S
(서울=뉴스1) 온라인팀 = 16일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 명단이 해양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해양경찰청은 17일 오후 홈페이지에 세월호 생존자 명단을 올렸다. '17일 00:30분 기준'이라는 제목으로 게제된 생존자 명단에 오른 인원은 총 179명이다. 공개된 명단에는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김단비 학생 등 75명, 안산단원고등학교 교감 등 교사진 3명, 정영문씨등 일반인 81명, 이준석씨 등 세월호 선원 20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해양경찰청은 구조자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명단에 즉시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17), 권오천(17), 임경빈(17), 이다운(16)군, 그리고 단원고등학교 교사 최혜정(25·여)씨와 남윤철씨, 김기웅씨, 신원미상 여학생 등 총 9명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 명단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생존자, 더 많이 살아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