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총 746 건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높은 데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배가 급격히 기울고 있었다. 16일 오전 세월호에 타고 있던 김종황(59)씨는 남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구를 빠져나왔다. 배에서는 남승무원과 여승무원이 끝까지 남아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돕고 있었다. 여승무원이 눈에 익었다. 사고 2시간 남짓 전인 오전 8시. 선실 내에 전구가 떨어져 있어 주워 끼우다 새끼 손가락을 베었을 때 다가와 밴드를 붙여줬던 여승무원 박지영(22)씨였다. 지영씨는 배가 기울고 물이 차오른 상황에서 매점 문이 바다쪽으로 향해 열려 승객이 그 틈으로 빠지자 남승무원과 함께 매점 문을 닫고 문고리를 채워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하기도 했다. 끝까지 그 근처에 남아 승객들에게 "이 곳을 밟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며 승객 대피를 도왔다. 김씨는 지영씨가 뒤따라 빠져나왔을 거라 생각하고 가까스로 구명정에 올라탔다. 이마와 몸 군데군데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6325톤급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92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6시 30분을 기준으로 여성 선사직원 박지원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군, 신원미상 남성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여객선 탑승자 459명 중 292명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 구조자 중 입원환자 55명은 인근에 있는 해남한국병원, 목포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병원, 진도한국병원, 해남우석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받고 있다. 입원환자들은 대부분 경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459명은 △선원 30명 △일반인 89명 △학생 325명 △교사 15명으로 확인됐으며 구조자 중 78명은 학생으로 확인됐다. 사고해역 수심이 37m에 이르고 현지 조류가 거세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현장에는 수중 수색을 위함 잠수부 178명, 선박 72
정부가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구조자 수와 탑승 인원을 발표하면서 재차 혼선을 빚자 사고대책 마련의 가장 기본인 현장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현장의 구조상황이 중앙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재난사고를 진두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후 2시 4차 브리핑을 통해 구조자 수를 368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탑승인원 459명 중 368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대형 참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1시간 만에 상황이 반전됐다. 해양경찰청 측의 집계 오류가 있었다며 오후 3시 30분 이경옥 중대본 차장(안전행정부 제2차관)이 정정 브리핑을 했다. 이 차관은 "민간, 군, 해군이 동시 다발적으로 구조하다 보니 해양경찰 측의 정확한 숫자 집계에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중대본은 정확한 그 때까지도 정확한 구조자수 현황을 제시하지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발표 "학생으로 추정"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사고 이튿날인 17일 진도를 비롯한 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전망돼 구조 작업의 난항이 우려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17일 남해안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17일 진도를 비롯한 남해안에는 최고 2.5m의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부터는 한반도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여객선이 침몰한 지점은 조류가 센 지역"이라며 "시기상으로도 음력 17일인 오늘(16일)은 유속이 초당 2.5m 가까이 되는 등 빠른 때"라고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중앙해양심판원은 16일 18시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선박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분석상 통상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사고 및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일몰까지 시간이 없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이 탄 여객선은 이날 오전 진도 해상에서 침몰, 오후 4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9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민·관·군·경이 헬기, 경비정, 민간 어선 등을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즉각 보고를 받은 뒤 "해군과 해경에 인력과 장비, 그리고 동원이 가능한 인근의 모든 구조 선박들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여객선의 객실과 엔진실 까지도 철저하게 확인해서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도 직접 전화를 걸어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
16일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이 수용된 진도 실내체육관에 게시된 생존자 명단들을 머니투데이가 취합해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이름 신분 및 생년월일 성별 강다혜 학생 강민경 학생 여 강병기 73.6.30 강봉길 85.11.4 강승래 학생 여 강인환 56년생 고경진 75.9.28 고성택 고영구 고영창(상) 학생 고현석 학생 남 공광현 학생 구본희 78.6.19 구성민 학생 남 권상환 권재희 학생 여 권지영 권지혁 학생 여 기종임 63년생 김계숙 62세 김관수 67.1.12 김규철 52년생 김근태 학생 김기철 56.5.6 김다인 학생 여 김다혜 학생 김단비 학생 여 김대인 학생 김대현 김도연 학생 여 김도영 64.6.14 김동수 65.11.7 김민경 학생 김민찬 학생 여 김민철 학생 김병규 61.8.17 김봉길 김선우 학생 여 김성묵 38세 김성민 학생 남 김성민 77.11.4 김소형 교사 김소희 학생 김수빈 학생 여 김수용 학생 김승래 학생 김승재 학생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의 원인이 '암초로 인한 좌초'로 지목된 가운데 해당 수역은 배가 걸릴만한 암초가 없는 '안전지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해당 수역이 '암반지대'라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을 '암초'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담당 선장이 안전한 항로가 아닌 암초지대로 진입해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사고 지역 어민들은 해당 수역에는 배가 걸릴 만한 암초는 없다는 입장이다. 사고 지점은 평소 큰 상선들이 자주 오고가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민간 어선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진도군 조도면 박종득 면장은 "여객선이 침몰된 지역은 규모가 큰 상선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며 "바다 밑바닥이 암반지대인지는 몰라도 배가 부딪힐 만한 암초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암초 때문이라면 다른 곳에서 부딪히고 이 수역으로 흘러왔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
손녀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서산에서 온 홍옥수씨(64)는 16일 오후 진도 실내 체육관에 앉아 초조한 표정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씨는 "우리 손녀딸이 전교에서 1,2등을 하고 장학금을 받으면서 고등학교 다녔던 아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같이 방을 썼던 구조된 친구 말에 의하면 손녀딸은 방에 있었고 구조된 친구는 잠깐 밖에 나왔다가 살았다고 한다"며 "지금 만약 구조된 상황이고 현장에서 이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살겠지만 만약 아직까지 배 안에 있다면 가망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걱정스러워 했다. 또 "손녀딸이 중학교 때부터 공부 열심히 해 성적도 좋았다"며 "두 자매 중 언니도 올해 공부 잘 해서 대학교 들어갔는데 앞길이 창창한 아이에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진도 신내 체육관에서 만난 김모양은 "반 정원이 30명 정도인데 아직 구조된 같은 반 친구를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울먹거렸다. 그는 "잠깐 화장실을 가려고
경기도청 관계자.
정부가 16일 오전 진도 인근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구조 인원을 당초 368명에서 164명으로 공식 정정했다. 승선인원도 477명에서 459명으로 줄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4시 반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승선원 459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구조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탑승자 중 29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이경옥 중대본 차장은 "구조자가 줄어든 것은 농협 차도선과 어선으로 구조된 204명 중복 계산됐다"면서 "인솔교사, 아르바이트생 18명이 이중집계 돼 탑승자도 기존보다 18명 줄었다"고 설명했다. 탑승객 455명은 △선원 30명 △일반인 89명 △학생 325명 △교사 15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대본은 탑승객 477명 중 368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07명은 구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대본은 또 사고해역 수심이 37m에 이르고 현지 기상악화로 조류가 거세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수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