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수리공 죽음 뒤엔 '메트로 마피아'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 책임 논란, 채용 비리 등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실태와 개선 움직임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 책임 논란, 채용 비리 등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실태와 개선 움직임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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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스크린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구의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1일 오후 수행비서 한 명만 대동한 채 구의역을 찾아 희생자 김군(19)을 추모했다. 이 장관은 스크린도어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스트잇 추모에도 동참했다. 이 장관은 "부모세대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일하시는 모든 분들, 특히 협력업체 비정규직들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일터 문화가 조성되도록 제도를 고치고 관행을 바꾸도록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 장관의 구의역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비공식 일정이었다. 이 장관은 조용한 추모를 위해 현장으로의 이동도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의역을 방문한 이 장관은 스크린도어 사고와 연관된 업체인 은성PSD, 서울메트로 등 관계자와의 면담은 갖지 않았다. 단순히 추모를 위해 구의역을 방문한 목적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고용부 차원의 특별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살의 김모군이 사망한 가운데, 외주업체인 은성PSD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은성PSD가 서울메트로를 퇴직한 직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지난 4년간 발생한 3건의 사망 사고 가운데 2건이 은성PSD 업체 관계자가 작업하던 도중 일어나서다. 2011년 설립된 은성PSD는 도시철도 PSD 관리 및 운영의 충원 용역 등을 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자본금 7600만원으로 설립된 뒤 현재는 자본금 3억 2350만원이다. 사업목적은 2012년 △ 도시철도 및 일반건물, 시설물 관리와 청소 2013년 △ 근로자 파견업과 부동산 임대업 2016년 5월 △ 승강기 관리업, 정비업 유지보수업 등이 추가됐다. 이재범 대표는 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도 서울메트로에서 근무하다 2011년부터 은성PSD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이한 점 은성PSD는 서울메트로에서 근무한 걸로 추정되는 5명의 이사가 각각 지분 6%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황교안 국무총리를 겨냥, "총리가 직접 나서서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경제 구조조정, 안전 문제를 특별하게 챙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경제 걱정, 환경 걱정,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정부는 간헐적으로 어떤 실천을 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지만 세 분야 모두 진척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해외 순방 부재중"이라며 "정부가 마치 정권 말기 나타나는 그런 현상처럼 부처간 조정 이뤄지지 않는데 과연 총리실은 이런 때 무엇 하는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구조조정 문제만 봐도 아직도 정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고, 환경 문제도 부처간 논의만 있을 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안전 문제도 (서울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을 볼 때 정부가 국민 안전에 대해 관리 제대로 하고 있느냐 의구심을 (갖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 사망사고가 '관리·시스템 문제'라 인정한 서울메트로가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때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도 사고를 못 막은 서울메트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승인을 강화하고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크린도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31일 발표했다. 먼저,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정비시 2인 1조 작업규정을 지키기 위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필수적으로 입회하겠다고 밝혔다. 직원이 직접 2인 1조 작업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마스터 키를 공사에서 직접 관리해 반드시 승인을 받고 작업하도록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CCTV를 통해 수시 모니터링 하면서 안전상태 확인을 의무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 오는 8월 자회사를 설립해 안전관련 업무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자회사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
서울메트로가 지난 28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 수리공 사망사고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시스템 문제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현재 공석인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인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사고 당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진술만을 가지고 기자 브리핑 시 그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해 유가족들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은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가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8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직후 기자브리핑을 통해 스크린도어 수리공인 김모씨(19)가 2인1조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씨를 포함한 스크린도어 수리공의 열악한 인력부족 사실이 드러나며, 서울메트로는 지키지 못할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책임을 회피한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고인이 된 김씨의 가방 속에서 컵라면이 발견되면서 격무에 시달리던 수리공들의 삶이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는 스크린도어 수리 외주업체 직원의 과실이 아니라 자사의 관리와 시스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유가족과 시민에게 사과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사고의 책임이 2인 1조를 지키지 않은 사망 직원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이후 거센 비판이 일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메트로는 31일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고인에게 책임을 전가해 장례를 치루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고인의 잘못이 아닌 관리와 시스템의 문제가 주 원인임을 통감하고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고인에 대한 장례 등 모든 처리·예우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며 "공사 직원은 이번 사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뉘우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유가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직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정비사 사망사고를 수사한 경찰이 서울 메트로와 스크린도어 정비업체의 과실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2호선 구의역에서 유사사고가 발생해 구의역 사고의 수사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 유진메트로컴 직원 조모씨(29)가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사건에서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의 대표 등 경영진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이들 중 일부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수사대상에는 두 회사의 대표를 포함한 고위 관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메트로 대표는 기소의견 송치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후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역 관계자를 포함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은 열차 위치 표시 기계가 고장난 사실을 조씨에게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조씨는 열차가 들어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올해 초만 해도 "작업자
참여연대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과 관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PSD) 수리 중 하청업체 직원 김모씨(19)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스크린도어 유지·관리 관련 △인력현황 △노동조건 △외주업체 현황 △안전대책과 이행정도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참여연대는 "서울메트로가 애초에 부족한 인력과 과중한 업무량·외주화 등으로 관리·감독을 소홀하게 하고, 정비노동자에게 규정을 지킬 수 없는 무리한 정비를 강제했다"며 정보공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강남역에서 똑같은 사고 발생한 뒤,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했음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게 부여된 관리·감독 책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법에 따라정보공개청구는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국민 누구나 신청 할 수 있으며, 대상 기관은 10일 이내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비공개
서울 지하철 49개역의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를 수리해오다 지난 28일 전동차를 피하지 못해 사망한 김모씨(19)가 지켜야 했던 매뉴얼은 50개도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뉴얼에는 '회의·보고 전 반드시 양치를 하라'거나 '승객들에게 웃는 낯으로 대해라' 등 바쁜 상황에서 지키기 힘든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31일 머니투데이가 서울시에서 입수한 '승강장안전문 안전운영 매뉴얼'에는 스크린도어 수리공들이 지켜야 할 세부사항들이 50개 가량 빼곡히 적혀 있었다. 스크린도어 안전매뉴얼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이상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수리공들이 일일이 지키기엔 힘든 것들이 많았다. 예컨대, '고장 상황접수' 매뉴얼을 보면 수리공은 △상황전화를 받고 복창 △접수대장에 기록하고 중간보고와 완료보고 △신고자 신원을 6하원칙에 따라 파악 △상황접수 5분 이내에 팀장과 본부장에 보고 △불통일 경우 SMS 전송 △메트로 담당자에도 상황 통보 △다음역으로 이동시 SMS 보고
지난 28일 서울 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자가 열차에 치여 숨진 사고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에 재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똑같이 반복된 세 번째 사고"라며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안전업무에 대한 외주화를 중단하고 직영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강남역 사고 당시에도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업체 직영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또 같은 사고가 반복됐다"며 "이번엔 '8월부터 자회사로 운영하겠다'는데 즉각 직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선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고 때마다 국민안전처에 근본적 대안 제시를 요구했지만 무시당했다"며 "이번 사고는 노동자 개인 책임이 아닌 구조적 문제가 만든 살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업체 직영 전환 뿐아니라 △안전 업무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안전 업무 노동자 대폭 충원 △열차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중 작업자가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강남역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사고의 수사가 개인 과실이 아닌 서울메트로 등 사용자 과실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 유진메트로컴 소속 조모씨(29)가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메트로와 유진메트로컴의 업무상과실치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수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올해 초만 해도 "작업자에게도 책임소지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며 조씨의 과실로 수사를 매듭지을 듯했지만, 이번에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28일 구의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 사고는 개인 과실이 아니라 안전업무를 외주화 한 사용자 과실"이라는 여론이 우세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각에서 강남역과 구의역 사고 모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직원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4년 연속 발생했다. 이 중 3건이 '홀로' 작업하다 발생한 사건이다. '2인1조'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탓에 서울메트로와 스크린도어 외주업체들은 사고 당사자의 '개인과실'에 무게를 두지만, 직원들은 "인력난 탓에 혼자 작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2인1조는 사실상 지켜지기 어려운 수칙이라고 항변한다. 지난 28일 오후 5시5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중 열차에 치여 사망한 은성PSD 직원 김모씨(19)는 입사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초짜' 직원이었다. 업무 기초교육만 받아 전문성이 떨어짐에도 현장에 투입된 건 고질적 인력난 때문이다. 30일 만난 업계 관계자는 "은성PSD는 기술직원 113명이 1~4호선 97개역(스크린도어 7700여개)을 관리한다"며 "1~4호선의 스크린도어 고장이 잦다보니 식사는 거르기 일쑤고, 1인 작업도 사실상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황준식 은성PSD 노조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