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파급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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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점포정리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단 입장을 내비치면서 기업회생 절차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M&A(인수·합병)의 최대 걸림돌인 임직원 2만명 고용승계 조건이 완화되면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신규 인수자는 1조원대 현금성 자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현재 부채 2조9000억원 중 즉시 상환해야 하는 2조500억~2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담보차입 2조원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충당하면 실제 인수자가 투입할 자금은 1조원 이하"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인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이보다 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수년간 적자가 쌓였고 고용인원도 많아 숨겨진 우발채무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K의 추가자금 투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민주노총 소속 홈플러스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단 입장을 내비치면서 기업회생 절차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M&A(인수합병)의 최대 걸림돌인 임직원 2만명 고용 승계 조건이 완화되면 홈플러스의 새 주인 찾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신규 인수자는 약 1조원대 현금성 자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현재 부채 2조9000억원 중 즉시 상환해야 하는 2조500억~2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담보 차입 2조원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부족분을 현금으로 충당하면 실제 인수자가 투입할 자금은 1조원 이하"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선 인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이보다 클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수년간 적자가 쌓였고, 고용 인원도 많아 숨겨진 우발 채무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K의 추가 자금 투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가 24일 오후 5시부터 개최한 '홈플러스 회생신청 사건 관련 절차협의회'에서 홈플러스 관리인들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 분리 매각'과 '인가 후 M&A 절차' 등의 내용을 포함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오는 29일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 관리인으로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이성진 홈플러스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은 초안으로서 향후 주요 채권자들, 노동조합 등 여러 이해관계인과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최종안(수정안)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뒤, 6월부터 법원 허가를 받아 인가 전 M&A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실시한 1차 공개 경쟁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인수자 찾기에 난항을 겪어왔다.
민주노총 소속 홈플러스 노조가 점포 정리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방안을 일부 수용하겠단 입장을 처음 밝혔다.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실패하면서 결국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모든 임직원의 '고용 보장'를 촉구하며 강경 투쟁했던 노조가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로써 홈플러스 회생안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주 사측이 12월 월급 분할 지급을 통지한 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노조의 요구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이어가자는 것이 아니다"며 "M&A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을 알고 있으며, 구조조정 등 매우 아픈 과정도 밟게 될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가 회사의 구조조정 시도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3월 회사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전격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M&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만여명 임직원의 고용 보장을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기업회생을 추진 중인 대형마트 홈플러스 직원들이 정부와 국회, 대기업 거래처 등에 도움을 호소했다. 인가 전 인수합병(MA&) 등 그동안 추진해온 회생 노력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금난이 가중돼 점차 청산(파산) 압력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홈플러스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17일 발표한 성명문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10만명의 삶의 터전, 홈플러스를 살리는 것"이라며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나 직원들 모두가 소소했던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대기업 거래처, 관계기관 등에서 꼭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직원들은 지난 9개월간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회사를 다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런 간절한 바람과 달리 결국 공개입찰마저 유찰되며 직원들은 하루하루를 큰 불안감 속에서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수 십 년을 거래해왔던 대기업 거래처들은 보증금과 선금을 요구하고, 납품 물량을 줄이기에 급급하여 매장은 점점 비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자금압박이 더욱 가중되어 4대 보험 중 일부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금융기관에서는 직원들의 개인대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제는 급여마저도 분할지급 받아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직원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가중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경영진은 이날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리고 "12월 급여는 분할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여 중 일부는 급여일인 19일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24일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통지했다. 경영진은 월급 분할 지급 이유와 관련해선 "거래 조건 정상화와 납품 물량 회복이 지연되고, 매각 절차마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하면서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 당시 예측을 웃도는 월간 손실을 기록하며 자금난이 급속히 악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임대료 갱신 계약을 통해 약 1400억원을 절감하고, 부실 점포 추가 폐점으로 약 700억원의 자금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치권과 노조의 반대로 점포 효율화에 실패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금난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현금 흐름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주요 납품사들이 잇따라 공급 중단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약 2주전부터 홈플러스에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 납품을 멈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지급 금액이 누적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신규 납품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신규 물량 공급을 중단했다. 현재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중단 이전에 납품된 기존 재고다. 납품업체들도 물량 조절에 돌입했다. LG생활건강과 동서식품 등은 "거래 점포나 납품량을 과거 대비 축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농심·애경·오뚜기·대상·하이트진로 등은 "현재까지 납품 중단을 검토한 적 없다"며 기존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의 재무 부담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현금 유동성 악화로 일부 납품사·입점 점주에 대한 정산 대금이 밀리는 데다 종합부동산세·부가가치세·지방세·재산세 등 각종 세금도 약 700억원 규모가 미납된 상태다.
홈플러스가 처음으로 후라이드 치킨 1+1 행사를 연다. 가격은 두 마리에 9990원, 일반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책정했다. 홈플러스는 'CRAZY 4일 특가'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5~6일 각 점포에서 '홈플델리 갓튀 후라이드치킨' 두 마리를 9990원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1+1 행사로 1인당 2마리 한정 판매하며, 판매 수량은 점포 규모별로 상이하다. 홈플델리 갓튀 후라이드치킨은 국내산 냉장 닭고기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닭고기의 담백한 맛과 식감을 살렸다. 홈플러스는 2022년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출시하는 등 고품질·저가 치킨 개발에 매진해왔다. 홈플러스 델리 치킨은 기업회생 중에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지난 3~11월 주요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2% 증가했다. 한아름 홈플러스 델리사업팀장은 "고공행진 하는 물가 속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연말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첫 치킨 1+1 행사를 마련했다"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고객들과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정성스레 준비한 행사인 만큼,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를 방문하시어 다양하고 저렴한 델리 메뉴를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엠비케이파트너스·MBK 부회장)를 소환해 조사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직무대리 김봉진 반부패수사2부장)는 전날 김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사흘 전 820억 원 규모 전자단기사채(ASTB)를 발행하고 올 3월 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수사팀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뒤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했음에도 이를 감추고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또 피의자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하고 미국 시민권자인 김 회장에 대해서도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홈플러스가 연말까지 적자 규모가 큰 전국 5개 점포를 추가로 폐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2일 "매각이 장기화하면서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지급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및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욱 가중됐다"며 "납품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아울러 "인력운영 측면에서는 회생절차 개시 후 불투명한 전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력 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인력 채용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일부 점포의 경우 점포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생존을 위한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했으나 국회의 압박 등으로 연말까지 폐점을 보류하고 인가 전 M&A(인수합병)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업회생을 추진 중인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 5개월간 추진한 M&A(인수합병)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청산(파산)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여권에서 '공공주도 구조조정' 카드가 거론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홈플러스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당정이 협력해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등 공적인 구조조정 회사가 불투명한 채무 구조를 조정, 전문 유통경영을 할 회사가 인수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홈플러스 공개입찰 M&A 참여 기업이 전무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MBK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선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암코는 국내 6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IBK)와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한 민간기업 구조조정 전담 기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운용자산(AUM) 규모는 7조4000억원대에 달한다. 유암코는 2013년 워크아웃을 신청한 제지업체 세하를 인수해 6년 만에 한국제지에 매각했고, 이후 STX엔진, 케이조선(구 STX조선해양) 등도 인수한 뒤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홈플러스의 공개 매각 관련 본입찰 마감 시점 오후 3시 기준 입찰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인 다음달 29일까지 채무자 회사, 매각주간사(삼일회계법인)는 물론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인 회생계획안 마련 또는 2차 인수합병 절차(재입찰) 진행 여부를 포함해 향후 어떻게 회생절차를 진행할 것인지 방향에 대해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인수희망자를 물색하다 우선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해오다 진척이 없자 지난 10월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엔 홈플러스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포함됐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다음달 29일까지다. 홈플러스 매각은 구주 중 우선주를 제외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무상소각하고 신주를 발행해 제3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